2025 농림어업총조사 시작…전국 농림어가·행정리 대상 4종 133개 항목
2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온라인·방문 병행 조사. 농가·임가·해수면·내수면 어가와 행정리를 대상으로 경영과 생활 전반을 파악해 지역 맞춤 정책의 근거를 마련합니다.
농림어업총조사, 무엇을 왜 조사하나
농림어업총조사는 국가데이터처가 주관하고 지자체가 함께 수행하는 전국 단위의 대규모 기초조사로, 농업·임업·어업의 규모와 구조, 경영 실태, 지역 여건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각 지역의 농림어가가 어떤 품목을 어떻게 키우고(혹은 조림·어획하고), 무엇이 부족한지, 일손·소득·시설 등에서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를 데이터로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이번 조사는 향후 농산어촌 정책의 설계도 역할을 합니다. 귀농·귀촌 유입 전략, 농업 기계·스마트팜 보급, 임산물·수산물 유통 인프라, 재난·기후 대응 같은 굵직한 과제들이 실제 현장의 숫자 위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죠. 조사 참여 한 건 한 건이 내 지역 예산과 사업 방향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누가 대상인지 한눈에
조사 기준 시점은 12월 1일 0시입니다. 기준 시점 현재 다음이 대상에 포함됩니다.
- 농가·임가: 농작물 재배, 축산, 임산물 생산 등 영농·임업 활동을 수행하는 가구
- 해수면 어가: 연안·원양을 포함한 해수면에서의 어업 활동 가구
- 내수면 어가: 하천·호수·저수지 등 내수면 어업 활동 가구
- 행정리: 지역 여건과 기반시설, 환경 등을 파악하기 위한 지역 단위
대상 가구에는 조사 안내문이 발송되며, 안내문에 기재된 참여번호로 비대면 참여가 가능합니다. 만약 안내문을 받지 못했거나 대상 여부가 헷갈린다면 거주 지자체 또는 공식 채널의 상담 서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간과 참여 방법: 모바일·PC·방문, 선택은 간단합니다
조사는 20일부터 시작해 내달 22일까지 진행됩니다. 먼저 비대면 인터넷조사가 열리고, 이후 미참여 가구는 조사원이 방문하여 면접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온라인 참여는 스마트폰과 PC 모두 가능해 이동 중에도 비교적 빠르게 완료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모바일·PC) 조사
- 시작일: 20일
- 방법: 농림어업총조사 누리집 접속 → 안내문 참여번호 입력 → 문항 순차 응답
- 장점: 시간·장소 제약이 적고, 자동 저장으로 응답 누락을 줄일 수 있음
방문 면접 조사
- 시작일: 내달 1일(인터넷 미참여 가구 대상 우선)
- 방법: 신분증을 소지한 조사원이 가구를 방문해 태블릿PC로 면접 진행
- 병행: 방문 기간에도 언제든 인터넷 방식으로 자율 참여 가능
팁: 바쁜 시기라면 우선 온라인으로 핵심 문항부터 답변을 시작하세요. 대부분의 문항은 자동 이동과 검증 기능이 있어 체감 소요 시간이 줄어듭니다.
조사 항목 4종 133개, 핵심 포인트만 짚어보기
조사표는 활동 유형에 따라 나뉘며, 항목 수는 다음과 같이 구성됩니다.
- 농가·임가: 58개
- 해수면 어가: 30개
- 내수면 어가: 30개
- 행정리 지역조사: 15개
주요 문항 예시
- 경작(채지) 면적, 품목 구성, 재배 방식(노지·시설·스마트팜 등)
- 축종·사육 규모, 사료·방역 관리 실태
- 임산물 채취·재배, 조림·숲가꾸기 활동 및 장비 보유
- 어선·어구 현황, 어장 이용, 양식·어획 비중
- 노동력 구조(가구원·상시근로·기간제), 경영형태, 판로·유통 경로
- 기후·재해 영향, 물·토양·해양 환경 변화 체감
- 지역 인프라(도로, 집하·저장시설, 냉장·냉동, 공공서비스 접근성)
문항은 현장의 용어를 최대한 반영해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유통·판로와 기후·재해 항목은 최근 정책의 핵심 축이라 정확한 응답이 중요합니다.
개인정보·통계법 보호, 안심하고 응답하세요
수집된 자료는 통계법에 따라 엄격히 보호됩니다. 개별 응답은 통계 작성 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고, 외부 공개 시에는 식별이 불가능한 형태로 처리됩니다. 조사원은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태블릿PC에는 보안 관리가 적용됩니다.
온라인 응답 시도 마찬가지로 암호화 통신이 적용되며, 참여번호는 안내문으로만 제공됩니다. 링크 공유나 위임 응답은 가급적 지양하고, 직접 접속해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지역별 진행 소식 한 줄 정리
여러 지자체가 동일한 일정으로 참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대구: 2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추진. 지자체가 현장 조사와 안내를 병행.
- 동북권: 20일부터 온라인 개시, 미응답 가구는 내달 1일부터 조사원이 방문.
- 김해: 12월 1일 기준 지역 내 모든 농가·임가·해수면·내수면 어가와 행정리를 조사. 20일~다음 달 10일 온라인 참여 창구 운영 후 방문 면접 병행.
- 기타 지자체(예: 합천, 남양주 등): 동일 기준으로 지역 대상 가구·행정리를 조사. 안내문 수신 후 온라인 참여 가능.
세부 일정(특히 온라인 우선 기간)은 지자체별로 소폭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안내문 날짜와 지역 공지사항을 꼭 확인하세요.
조사 결과가 내 삶에 주는 변화
데이터는 곧 방향입니다. 농림어업총조사의 결과는 다음과 같은 정책 설계에 직접적인 근거가 됩니다.
- 소득 안정: 가격 변동과 판로 리스크에 대응하는 수매·계약재배·저장 인프라 지원
- 일손 지원: 성수기 인력 수급, 기계화·스마트 장비 보급의 우선순위 설정
- 기후 대응: 가뭄·폭염·한파·적조 같은 재해 대응 사업의 예산 배분
- 지역 인프라: 집하·저장·냉장시설, 선별·가공 라인, 물류 연결망 확충
- 청년·귀농·귀어: 정착 지원, 교육·컨설팅, 소규모 초기 투자 프로그램 설계
특히 판로 다변화와 디지털 전환(예: 온라인 직거래, 산지 라이브 커머스)의 추진 근거가 되는 만큼, 현장의 실제 애로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반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과 실전 팁
Q1. 온라인과 방문 중 무엇이 더 빠를까요?
온라인 방식이 평균적으로 빠릅니다. 자동 저장·문항 건너뛰기 기능 덕분에 불필요한 입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다만 수치 확인이 필요한 항목이 많다면, 방문 시 조사원과 함께 검토하는 편이 실수를 줄이는 데 도움 됩니다.
Q2. 참여번호를 분실했습니다. 어떻게 하죠?
안내문 재발급이나 본인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 안내 창구에서 간단한 검증을 거친 뒤 정보를 제공받게 됩니다.
Q3. 가족 대신 응답해도 되나요?
가능하나, 실제 경영을 담당하는 구성원의 참여가 정확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위임 시에는 재고·면적·장비 현황처럼 숫자가 필요한 항목을 사전에 정리하세요.
Q4. 항목이 너무 많습니다. 어디부터 볼까요?
경영 기본(면적·사육 규모·품목) → 노동력 → 판로·유통 → 기후·재해 순으로 핵심을 먼저 채우면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Q5. 응답 내용이 불리하게 작용하진 않나요?
개별 응답은 통계 목적 외 활용이 금지됩니다. 지원 대상 선정 등 개별 판단 근거로 쓰이지 않으며, 정책 설계의 기초 통계로만 사용됩니다.
응답 전 체크리스트
아래 항목을 미리 정리해두면 10~15분 정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경작(사육·양식) 면적과 축종·품목별 규모
- 최근 1년 생산량·출하량, 주요 판로(도매, 직거래, 온라인, 수협·농협 등)
- 보유 장비·시설(온실, 저장·냉장, 선별·가공, 선박·어구, 임업 장비)
- 상시·기간제 인력 수, 가족 노동 투입 현황
- 재해·병해충 피해 사례, 예방·복구에 든 비용 체감
- 지역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고 느끼는 지점(도로, 집하장, 물류)
현장 노트: 장부나 수첩에 적어둔 면적·수량 메모를 옆에 두고 입력하면 오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요약과 참여 독려
20일 개시 → 온라인 우선 참여 → 미응답 가구는 내달 1일부터 방문 면접 진행 → 12월 1일 0시 기준으로 응답
이번 농림어업총조사는 내 지역의 현실을 가장 가까운 데이터로 기록하는 기회입니다. 정밀한 숫자와 생생한 응답이 쌓일수록, 예산의 방향은 현장으로 더 정확히 향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어 온라인으로 먼저 참여해보세요. 짧아진 절차와 강화된 보안, 현장 중심 문항으로 체감 참여 시간이 이전보다 분명히 줄었습니다.
혹시 일정이 겹치거나 온라인 접근이 어렵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신분증을 갖춘 조사원이 방문해 차분히 절차를 안내해 드립니다. 이번 한 번의 응답이 앞으로 몇 년간 지역 정책의 출발점이 된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