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만 15개” 박수홍 딸 재이, 11개월 아기의 셀럽급 나들이…직접 카드 쥐고 결제까지
한강 페스티벌에서 포착된 11개월 재이의 ‘셀럽 모먼트’. 광고 15건을 소화한 뒤 직접 카드를 쥐고 계산하는 듯한 장면까지, 귀여움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1. 한강에서 만난 ‘수입 있는 아기’의 하루
한강 페스티벌에 나선 박수홍·재이 부녀. 평일 낮의 느긋함이 묻어나는 화면 속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재이가 고른 작은 열쇠고리였다. 아빠가 계산을 하려는 순간, 재이가 꽉 쥔 카드를 바라보며 “자기 수입이 있으신 분이라서”라는 멘트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단 한 문장으로 현장의 공기가 환해졌다.
아직 11개월. 하지만 브이로그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정도면 셀럽”이라는 반응이 다수였다. 실제로 올해만 15건의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재이의 하루’가 곧 대중의 관심사로 확장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사진 요청이 줄을 이었고, 짧은 인사에도 정성스레 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아이를 향한 시선이 과열되지 않도록 거리감을 확보해주는 부모의 손길도 자연스러웠다.
2. 광고 15건, 무엇이 재이를 특별하게 만들었나
핵심은 ‘자연스러움’이었다. 아이답게 반짝이는 눈, 낯선 공간에서도 호기심을 먼저 내보이는 표정, 그리고 부모가 급하게 연출하지 않는 여백. 이 세 가지가 화면에서 반복되며 신뢰를 만들었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과하지 않은 노출’과 ‘따뜻한 가족 이미지’가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된다. 재이는 표정과 리액션이 풍부해 컷을 많이 찍지 않아도 필요한 장면을 확보할 수 있다. 촬영 스태프 입장에서 “아기가 힘들어하기 전에 끝난다”는 건 꽤 큰 장점이다.
또 한 가지, 김다예의 세심한 스타일링도 한몫한다. 과장된 의상 대신 톤다운 컬러와 편안한 소재를 선택해 영아 특유의 부드러움을 살린다. 화면의 질감이 단정하니, 다양한 제품군과의 매칭도 수월하다.
3. 카드 쥔 11개월, 부모가 보여준 센스 있는 연출
재이가 카드를 쥐고 있는 장면은 ‘소소한 연출’의 모범 사례처럼 느껴진다. 실제 결제를 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아기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순간을 유머러스하게 포장한 것이다.
“이분이 자기 수입이 있으신 분이라서 계산한다고 하네요.”
한 문장에 과장이나 압박이 없다. 아이를 앞세우지 않고, 상황을 가볍게 풀어내 관전자의 미소를 끌어냈다. 육아 콘텐츠가 공감을 얻는 이유는 ‘안전함’과 ‘진정성’에 있다. 이 장면은 그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했다.
4. 일본 팬까지…확장되는 팬덤의 신호
한강에서 만난 일본 팬들과의 사진 요청은 흥미로운 장면이었다. 해외 팬덤의 발화점은 대개 ‘짧은 클립’이다. 플랫폼 알고리즘을 타고 확산되는 10~30초 길이의 리액션 영상, 눈맞춤, 깔깔 웃음 같은 미시적 순간들 말이다.
재이 콘텐츠도 구조가 단순하다. 알기 쉬운 동작과 표정, 선명한 감정의 변화.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이해되는 콘텐츠이기에 언어 장벽을 넘어 확산될 여지가 크다. 특히 유튜브·쇼츠·릴스 간의 교차 편집은 해외 노출을 촉진한다.
5. 브이로그가 만든 새로운 가족 콘텐츠 공식
박수홍은 한때 본인의 유튜브를 정리하고 아내의 채널 중심으로 재정비했다. 이는 ‘개인의 서사’에서 ‘가족의 서사’로 무게중심을 옮긴 결정으로 읽힌다. 시청자는 개인보다 관계에 오래 머문다. 누가 누구에게 어떻게 말을 건네고, 어떤 리듬으로 하루를 보냈는지에 관심이 있다.
영상 구성 역시 과도한 자막이나 효과를 줄이고, 생활 소리를 남기는 방식으로 안정됐다. 덕분에 반복 시청성이 높아졌다. 브이로그형 콘텐츠에서 체류 시간이 길어지면, 광고 단가와 협업 문의의 질이 함께 올라간다.
무엇보다 중요했던 건 ‘결정의 투명성’이다. 상업 협업과 사적인 기록이 겹칠 때, 어느 선에서 구분하는지 명확히 하는 태도가 신뢰를 만든다. 이 채널은 그 경계선을 비교적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6. 영유아 모델·콘텐츠 촬영, 현실적인 체크리스트
촬영 시간과 컨디션
영아 촬영의 황금 시간은 낮잠 전후 1~2시간이다. 간식과 수분을 충분히 챙기고, 현장에 도착하면 10분 정도는 공간 적응 시간을 준다. 컨디션이 흐트러지면 촬영을 미루는 게 맞다.
안전과 개인정보
현장에서 이름·생일·구체적 생활 동선은 노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장비 주변 전선 정리, 날카로운 소품 제거, 소음 관리 등 기본 안전 수칙도 체크해야 한다.
표정과 리액션
아이에게 ‘웃어야 한다’고 지시하기보다, 웃을 만한 환경을 만든다. 친숙한 장난감, 익숙한 음악, 부모의 익살이 훨씬 효과적이다.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아도 괜찮다. 측면의 자연스러운 시선이 오히려 살아있는 컷을 만든다.
7. 재이를 둘러싼 일상 디테일: 소소하지만 확실한 장면들
분수 쇼 앞에서 잠깐 멍하니 바라보던 표정, 푸드트럭 냄새에 코를 벌름거리던 순간, 열쇠고리를 집었다 놓았다 다시 집는 동작. 이런 디테일이 화면의 온도를 만든다. 짧은 음악보다 현장의 소리가 더 잘 어울리는 이유다.
집에서는 미역국 한 그릇으로 완성되는 생일 식탁, 바쁜 날에도 끓여주는 따뜻한 국 한 냄비에서 가족의 서사가 또렷해진다. 과시적이지 않은 생활의 크기가 시청자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8. 부모 브랜드에서 가족 브랜드로: 채널 전략 변화
초기에는 ‘박수홍’이라는 이름값이 전면에 섰지만, 지금은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브랜드의 중심이 됐다. 이 전환은 광고주 측에도 유리하다. 특정인의 호불호를 넘어, 일상과 연결되는 카테고리(생활용품, 식품, 영유아, 리빙)로 확장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의 성장에 따라 채널의 톤 앤 매너를 조정하려는 시도가 보인다. 성장 단계마다 노출 강도를 낮추거나, 기록 방식을 바꾸는 유연함이 장기적으로는 가장 건강한 전략이다.
9. 유사 사례와 비교: ‘키즈 셀럽’의 건강한 성장 조건
- 노출 시간의 상한선을 명확히 정한다.
- 우리 생활의 ‘핵심 정보’는 비공개로 둔다.
- 수익보다 기록의 가치에 우선순위를 둔다.
- 아이 의견을 표정과 행동으로 읽고, 불편 신호가 보이면 즉시 중단한다.
- 광고 협업 시 품목·메시지 중복을 피하고, 과도한 연출을 경계한다.
이 기준은 채널의 방향성을 단단하게 만든다. 재이의 사례가 화제를 모으는 이유도 결국 이 지점, ‘무리하지 않는 기록’에 있다.
10. 마무리: 귀여움 이상의 이야기
광고 15건이라는 숫자만으로 현상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중요한 건 숫자 뒤의 태도다. 한강 페스티벌에서 보여준 가벼운 유머, 팬들과의 거리감을 지키는 매너, 집으로 돌아와 소박하게 마무리한 생일 식탁까지. 화면을 채운 건 ‘잘 꾸민 장면’보다 ‘잘 보살핀 하루’였다.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다. 오늘의 귀여움이 내일의 과제가 되지 않도록, 지금처럼 한 걸음씩. 재이의 기록이 편안하게 이어지길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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