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인포스
뉴스연예경제IT/테크라이프스포츠

번개장터 ISMS 5년 연속 획득 안전결제·AI 검수로 사기거래 90% 급감한 이유

2025년 10월 24일 · 26 read
URL 복사
카카오 공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중고거래를 자주 이용하는 분들이 가장 먼저 묻는 건 “이 플랫폼, 믿고 써도 될까?”입니다. 이번에 번개장터가 국가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5년 연속으로 통과하며 보안과 신뢰 측면에서 다시 한 번 기준선을 보여줬습니다.

ISMS 5년 연속의 의미

ISMS는 말 그대로 기업이 정보보호와 개인정보 관리를 체계적으로 하고 있는지 정부가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한 번 받는 것도 쉽지 않은데, 5년 연속은 운영 전반의 보안 습관이 자리잡았다는 뜻에 가깝습니다. 점검 항목은 조직의 정책과 절차, 물리적·기술적 보호조치, 사고 대응 등 꽤 촘촘합니다.

중고거래 플랫폼은 결제와 배송, 메시지, 계정 정보가 함께 흐르는 구조라 공격 표면이 넓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연속 인증을 받았다는 건 단발성 개선이 아니라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가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핵심 포인트: 인증 자체보다 ‘운영 과정에서의 실천’이 더 중요합니다. 인증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의 기록에 가깝습니다.

안전결제 전면 적용이 만든 변화

번개장터는 에스크로 기반 안전결제를 모든 거래로 확대했습니다. 쉽게 말해, 구매자의 결제 대금이 판매자에게 바로 넘어가지 않고, 물품 확인이 끝날 때까지 제3자 계정에 맡겨두는 방식입니다. 분쟁이 생기면 대금이 멈춰 서고, 확인이 되면 풀리는 구조죠.

이렇게 구조 자체를 바꾸면 ‘선입금 후잠수’ 같은 고전적 사기는 원천적으로 막히기 쉽습니다. 실제로 안전결제 전면 적용 이후 사기거래 비율이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결과가 나왔고, 거래량은 되레 늘었습니다. 이용자들이 체감하는 심리적 안정감이 행동으로 이어졌다는 얘기입니다.

에스크로가 강력한 이유

  • 대금 흐름을 통제해 급소를 보호합니다.
  • 분쟁이 발생하면 자금이 자동으로 ‘대기’ 상태가 됩니다.
  • 정상 거래에는 지연이 거의 없는 반면, 이상 거래에는 즉시 브레이크가 걸립니다.

AI 모니터링의 실제 작동 방식

안전결제가 거래의 ‘골격’을 단단히 했다면, AI 모니터링은 ‘감각’을 키운 셈입니다. 플랫폼 안팎의 이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구매자에게 알림을 보내고, 필요 시 거래 단계를 늦추거나 추가 확인을 유도합니다.

예를 들어 동일 기기에서 여러 계정이 번갈아 고가 상품을 올리거나, 새 계정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매물을 반복 등록하는 패턴은 위험 신호입니다. 메시지에 특정 유도 문구(외부 링크, 메신저 이동, 비정상 송금 요구)가 들어가면 경보가 강화됩니다.

실시간 알림의 효과

  • 구매자가 의심 신호를 즉시 인지하고, 결정을 미루거나 거래 방식을 전환합니다.
  • 판매자에게도 신뢰 지표를 정비하라는 메시지가 됩니다(프로필, 거래 이력, 배송 인증 등).
  • 플랫폼은 더 명확한 증적을 수집해 사후 대응 속도를 높입니다.

팁: 외부 메신저로 유도하는 링크는 일단 의심하세요. 플랫폼 내부 결제·메시지 체계에서 벗어나는 순간 보호막도 얇아집니다.

코어리틱스가 바꾼 정가품 판별

요즘 위조품은 사진 몇 장으로 구분하기 어려울 만큼 정교합니다. 번개장터가 공개한 융합형 AI 과학 검수 솔루션 ‘코어리틱스’는 딥러닝과 비파괴 분석을 결합해 제품의 미세 구성과 원소 조성을 빠르게 판독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핵심은 ‘속성의 패턴’을 데이터로 읽어내는 능력입니다.

이 접근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수작업 검수의 숙련도를 데이터로 보완합니다. 둘째, 시간당 처리량이 늘어가며 대기 시간을 줄입니다. 정가품 판별이 빨라질수록 안전결제의 체류 시간이 불필요하게 길어지지 않습니다.

왜 과학 검수가 필요한가

  • 박음질, 라벨 폰트 같은 표면 단서만으로는 최신 위조 기술을 걸러내기 어렵습니다.
  • 재질의 미세 성분과 제조 공정 흔적은 위조가 따라 하기 힘든 ‘지문’입니다.
  • 데이터가 쌓일수록 신뢰도와 재현성이 높아집니다.

이용자 입장에서 체감하는 달라진 점

최근 중고거래를 해보면 결제, 배송, 확인 절차가 한층 안내 중심으로 정리됐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메시지창에서 외부 유도를 걸러내고, 결제 단계에서 위험 신호가 잡히면 경고가 뜹니다. 예전엔 ‘감’으로 판단하던 순간을 시스템이 함께 도와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판매자에게는 신뢰를 보여줄 수단이 늘었습니다. 실명 인증, 거래 이력 공개, 배송 증빙, 사진/영상 가이드 등으로 ‘나쁜 사용자와 구별되는 표식’을 만들어두면 조회와 문의가 더 안정적으로 이어집니다.

체감 포인트 3가지

  • 결정 순간마다 가이드가 등장해 실수를 줄여줍니다.
  • 분쟁 발생 시 대응 채널과 처리 속도가 빨라졌습니다.
  • 정가품 검수 결과가 더 명확한 근거와 함께 제시됩니다.

사기예방 체크리스트 요약

아무리 시스템이 좋아도 이용자가 지켜야 할 기본이 있습니다. 아래 항목만 습관으로 만들면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결제는 반드시 안전결제로 진행합니다. 선입금·외부 링크 결제는 피하세요.
  • 프로필 정보, 거래 후기, 등록 이력의 일관성을 확인합니다.
  • 상식 밖의 ‘급매·최저가’ 제안은 한 번 더 의심합니다.
  • 플랫폼 밖 대화를 고집하는 판매자/구매자는 경계합니다.
  • 수령 즉시 개봉 영상 촬영과 상태 확인을 습관화합니다.
  • 문제가 보이면 즉시 신고·상담 채널을 이용합니다.

체크리스트는 중고 전자기기, 한정판 스니커즈, 고가 가방 등 카테고리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용됩니다. 고가품일수록 에스크로와 검수 절차를 결합하세요.

중고거래 시장 트렌드와 번개장터의 과제

중고거래는 더 이상 ‘가격만 좋은 대안 시장’이 아닙니다. 정품 인증, 보증, 리퍼브, 탄소 절감 같은 가치들이 함께 평가됩니다. 국내에서도 리커머스가 하나의 소비 방식으로 자리잡으면서 플랫폼 책임이 더 무거워졌습니다.

번개장터가 보이는 방향성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결제·정산의 신뢰도를 높이는 금융적 장치. 둘째, 정가품 검증의 자동화·고도화. 셋째, 이용자 교육과 가이드의 일상화입니다. 이 세 축이 맞물리면 플랫폼은 ‘사후 처리’에서 ‘사전 예방’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수 있습니다.

앞으로 기대되는 개선

  • 고가 카테고리에서의 단계별 검수 옵션(속성별 세분화)
  • 거래 상대 신뢰지수의 더 정교한 공개 방식
  • 사기 패턴 공유 리포트의 정기화로 이용자 인식 강화

자주 묻는 질문과 오해 바로잡기

Q. ISMS를 받으면 해킹이나 사기가 아예 없어진다는 뜻인가요?

A. 아닙니다. ISMS는 위험을 체계적으로 줄이고 대응력을 높였다는 의미입니다. 보안은 절대값이 아니라 확률을 낮추는 일에 가깝습니다.

Q. 안전결제면 무조건 안전한가요?

A. 대금 보호 효과가 크지만, 거래 당사자가 외부로 이동하면 한계가 생깁니다. 결제부터 메시지까지 플랫폼 안에서 진행하는 게 중요합니다.

Q. AI 검수가 100% 정답을 보장하나요?

A. 어떤 검사도 100%는 없습니다. 다만 AI와 과학 분석의 결합은 오차를 줄이고, 동일 조건에서 같은 결과를 내는 재현성을 높입니다.

정리하며 한 걸음 더 안전하게

번개장터의 ISMS 5년 연속, 안전결제 전면 도입, 그리고 코어리틱스는 각각 따로 보면 기술 뉴스에 가깝지만, 묶어 보면 ‘거래 구조의 재설계’입니다. 안전을 기본값으로 만들고, 의심 신호를 먼저 알려주며, 정가품 논란을 과학으로 다루겠다는 방향이죠.

이용자 입장에선 복잡한 기술을 모두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결제는 플랫폼 안에서, 확인은 절차대로, 의심 신호는 한 번 더 점검한다—이 습관만으로도 체감 안전도는 크게 달라집니다. 중고거래의 가장 좋은 순간은 결국 ‘기대한 물건을 제값에 잘 만나는 경험’입니다. 그 경험으로 곧장 가기 위해,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으로 두는 게 맞습니다.

같은 카테고리 게시물
최근 다른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