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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80여명 긴급 이송…잠실 인근 ‘한강버스’ 멈춤, 무엇이 문제였나

2025년 11월 16일 · 17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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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선착장 앞 얕은 수역을 지나던 한강버스가 강바닥에 걸려 멈췄습니다. 승객 80여 명은 구조대의 순차 이송으로 전원 안전하게 내렸고, 선체 손상과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사고를 불렀고, 앞으로 무엇이 달라져야 할까요?

1. 사건 한눈에 보기

저녁 시간대, 잠실선착장을 약 100여 미터 남겨둔 지점에서 한강버스가 멈춰 섰습니다. 현장에서는 배가 진동 없이 고정된 듯 움직임이 둔화됐고, 조류 방향과 관계없이 추진이 제한되는 전형적인 ‘바닥 걸림’ 양상이 관찰됐습니다.

탑승 인원약 80~82명

보도마다 소폭 차이

사고 위치

잠실선착장 인근 얕은 수역

피해 상황

인명 피해 없음, 선체 훼손 미확인

초기 판단

강바닥 토사·이물질 추정

핵심 포인트: “얕아진 항로”와 “퇴적”이 겹치며 바닥 간섭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조는 단계적으로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

2. 현장 상황과 구조 진행

2-1. 멈춤 이후 첫 대응

선내에서는 즉각 비상 안내가 이뤄졌고, 승객들은 실내에 머무른 채 추가 안내를 기다렸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119 수난구조대와 한강경찰대가 현장으로 접근해 접안 가능한 안전 지점을 검토했습니다.

2-2. 이송 방식

현장 판단에 따라 승객은 여러 차례로 나누어 잠실선착장 쪽으로 이송됐습니다. 조류와 시계, 주변 선박 동선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에 단일 이송보다 분할 방식이 안전합니다. 약 1시간 남짓 소요됐고, 전원 무사히 이동이 완료됐습니다.

2-3. 선체 상태 점검

초기 외관 점검에서는 선체 손상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부의 스크래치나 흡입물 유입 여부는 만조 시간대 이동 후 정밀 점검으로 확인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수심 변화가 큰 하천의 특성상, 현장 즉시 잠수 점검은 유속과 시야에 제약을 받습니다.

3. 원인으로 지목된 ‘얕아진 항로’

3-1. 왜 이 구간이 얕아졌나

한강 본류는 평소에도 유량과 유속 변화가 큽니다. 갈수기에는 수위가 낮아지고, 유입된 토사가 특정 구간에 퇴적되며 항로의 유효 수심을 깎아냅니다. 잠실 인근은 선착장 접근로가 좁고, 선박 왕복이 잦아 작은 퇴적도 안전 여유 수심을 빠르게 줄입니다.

3-2. 항로 이탈 여부와 의미

운영 측 설명대로 항로 이탈이 없었다면, 공인 항로 내에서도 수심이 예측보다 낮아졌다는 뜻입니다. 이는 수심 계측 주기, 위험 구간 표식, 임시 제한 속도·선박 중량 관리 등 운항 전술의 재정비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3-3. 토사·이물질, 그리고 ‘바닥 간섭’

퇴적 토사는 프로펠러와 러더(타), 워터제트 흡입구 등과 상호작용해 추진력을 급격히 약화시키거나 기체 진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밧줄, 부유 쓰레기, 수변 공사 잔재물 등 이물질은 추가적인 리스크입니다. 최근 같은 수역에서 밧줄·이물질 접촉 보고가 있었던 만큼 복합 원인이 개연적입니다.

4. 한강버스는 어떤 교통수단인가

한강버스는 한강을 따라 주요 선착장을 연결하는 수상 대중교통입니다. 출퇴근 수요와 관광 이동을 동시에 고려해 설계되어, 도로 혼잡을 피하고 수상 경관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친환경 추진체를 적용한 선박 비율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아 왔죠.

운영 초기에 시범 운항과 단계적 증편을 거치며 정시성·접근성·호환 환승 체계를 다듬는 과정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사고는 그 과정에서 드러난 ‘수상 인프라 관리’의 난제를 다시 부각시켰습니다.

5. 최근 운항 이슈와 일시 중단 구간

이번 사고 전후로 뚝섬 인근에서 밧줄이나 이물질과의 접촉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선장들 사이에서도 “수심이 얕아졌다”는 체감 보고가 이어졌고, 실제로 하저(배 바닥) 긁힘이 느껴졌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일부 구간 운항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선착장 주변 이물질 제거, 위험 표식 보강, 추가 준설 등을 통해 항로 안전을 확보한 뒤 재개한다는 계획입니다. 당분간은 마곡·망원·여의도 축선 중심으로 부분 운항이 이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운영 측 메시지의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예측 가능한 대중교통으로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 그리고 “항로 안전 조치를 강화하겠다.”

6. 안전 관리 과제: 수심·항로·비상대응

6-1. 수심 모니터링의 촘촘함

실시간 수심 계측 장비(다중빔 음향측심기, 이동식 라이다·위성고도 보정 등)를 활용해 항로별 최소 여유 수심을 상시 업데이트하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수심 변동이 큰 구간은 ‘가변 항로 지도’를 운영하고, 선박에 최신 데이터를 조기에 푸시하는 구조가 효율적입니다.

6-2. 준설과 표식, 그리고 통항 관리

정기 준설은 단순히 파내는 작업이 아니라 퇴적 패턴을 읽는 일입니다. 선착장 전면부, 합류부, 와류가 생기는 만곡부를 집중 관리해야 하며, 임시 수심 저하 시에는 제한 속도·중량·편수 조정을 신속히 공표해야 합니다. 야간에는 저수심 표식을 확대하고 조명 시인성도 보강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6-3. 비상대응 매뉴얼의 생활화

이번처럼 승객이 많은 야간 운항 시에는 분할 이송·안전 통로 확보·구명조끼 신속 배포 등 절차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승무원 정례 훈련, 승객 대상 간단한 사전 안내(탑승 전 30초 안전 브리핑)가 더해지면 실제 상황에서 체감 안정감이 커집니다.

6-4. 선박 기술 점검

워터제트·전기추진 등 친환경 시스템은 효율이 높지만, 이물질 흡입·퇴적물 교란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흡입구 그릴 구조 개선, 이물질 차단 메쉬, 역세척 프로토콜을 운항 전·후로 표준화하면 리스크를 낮출 수 있습니다.

7. 이용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 운항 공지 확인: 일부 구간이 일시 중단될 수 있으니 탑승 전 노선 공지와 시간표를 확인하세요.
  • 야간 탑승 시 복장: 강가 바람이 생각보다 차갑습니다. 가벼운 바람막이를 챙기면 좋습니다.
  • 비상 안내 숙지: 구명조끼 위치, 비상 통로, 승무원 안내만 기억해도 실제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 환승 계획: 대체 교통(지하철·버스)과의 환승 시간을 넉넉히 잡으면 돌발 상황에도 여유가 생깁니다.

이번 사고에서는 모두 무사히 이송되었습니다. 승객이 침착하게 안내에 협조한 점도 안전한 마무리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8. 수상 대중교통의 미래와 숙제

도심 교통이 복잡해질수록 수상 교통의 가치도 커집니다. 다만 강은 계절·기상·수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습니다. 결국 ‘데이터 기반 운항’과 ‘현장 정비’가 함께 가야 지속가능합니다.

이번 사건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첫째, 항로 데이터의 실시간성 강화. 둘째, 수심 저하 구간에 대한 선제적 경고와 임시 운항규정 도입. 셋째, 구조·이송 훈련의 상시화. 넷째, 이용자와의 투명한 소통입니다. 이 네 가지가 동시에 맞물리면, 같은 유형의 돌발 상황은 훨씬 줄어듭니다.

9. FAQ로 정리하는 핵심 Q&A

Q1. 인명 피해가 있었나요?

없었습니다. 승객 80여 명은 약 1시간여에 걸쳐 순차 이송됐고, 부상 보고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2. 선박은 손상됐나요?

외관상 큰 손상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부는 정밀 점검으로 확정하는 절차가 남습니다.

Q3. 왜 멈췄나요?

잠정적으로 강바닥의 토사 퇴적과 이물질로 인해 항로 수심이 얕아진 상태에서 바닥 간섭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Q4. 지금은 탈 수 있나요?

일부 구간은 일시 중단되어 있습니다. 마곡·망원·여의도 축선 중심으로 부분 운항이 예고된 만큼, 탑승 전 최신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5. 재발 방지 대책은?

선착장 주변 이물질 제거, 추가 준설, 항로 표식 보강, 수심 모니터링 고도화, 비상 대응 매뉴얼 강화가 병행될 예정입니다.

마무리

사고는 불편함을 남겼지만, 결과적으로 승객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된 것은 다행입니다. 한강버스가 진정한 ‘대중교통’으로 자리 잡으려면 편의성만큼 예측 가능성과 안전성이 중요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항로 관리와 비상 대응 체계가 한 단계 더 단단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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