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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2026시즌 애틀랜타 연봉 톱3 진입…1년 2,000만 달러 ‘승부수’의 뜻

2025년 12월 19일 · 2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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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아웃 후 같은 팀과 1년 2,000만 달러에 재계약. 연봉 순위 상위권 진입과 함께 주전 유격수 보장을 얻었습니다. 단기 증명 후 다음 FA 대형 계약을 노리는 전략, 그리고 애틀랜타 전력 구상 속 그의 위치를 차분히 짚어봅니다.

1. 무엇이 바뀌었나: 1년 2,000만 달러의 직설적 의미

핵심은 단순합니다. 김하성은 2026시즌에 보유하던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과감히 포기했고, FA 시장 테스트 후 다시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에 합의했습니다. 400만 달러 인상은 숫자 자체보다 ‘평가 갱신’의 신호에 가깝습니다. 구단이 현재 가치, 특히 유격수 수비와 포지션 안정성에서 얻는 팀 전력 효과를 더 높게 본 결과로 읽힙니다.

옵션 포기 → FA 진입재계약: 1년 2,000만 달러증액: +400만 달러포지션: 주전 SS 보장

계약 구조만 놓고 보면, 구단은 단기 비용을 올리되 장기 리스크는 줄였습니다. 선수는 연봉을 끌어올리고, 무엇보다 다음 겨울 시장에서 다시 기회를 잡을 여지를 확보했습니다.

2. 팀 내 연봉 톱3 진입이 말해주는 것

2026시즌 애틀랜타에서 김하성의 보수는 팀 내 톱3 수준으로 분류됩니다. 오스틴 라일리, 맷 올슨(각 2,200만 달러)이 최상단에 있고, 그 다음 라인에 2,000만 달러의 김하성이 자리합니다. 일부 핵심 스타들과 비교해도 낮지 않은 대우죠. 이는 곧 구단이:

  • 그의 수비 기여가 팀 실점 억제에 미치는 영향을 높게 반영했고,
  • 유틸리티가 아닌 ‘주전 유격수’로서 포지션 프리미엄을 인정했으며,
  • 라인업·수비 형태에서 그를 축으로 설계하려 한다는 뜻

숫자는 명확합니다. 톱3 연봉은 ‘핵심 축’에 대한 내부 시그널입니다. 클럽하우스에서의 존재감과 기용의 우선순위까지 달라집니다.

3. 왜 1년인가: ‘FA 재도전’ 전략의 구조

많은 팬이 묻는 대목입니다. 왜 다년이 아니라 1년일까. 답은 시장 타이밍과 포지션 희소성에 있습니다. 유격수는 리그 전체에서 공수 밸런스를 갖춘 선수가 드물어 프리미엄을 받습니다. 김하성은 어깨 수술 이후 회복 상태를 시즌 내내 입증할 자신이 있고, 그 증명이 곧 다음 FA 시장에서의 평균연봉(AAV) 혹은 보장 총액 최대화로 연결된다고 본 겁니다.

짧게는 리스크, 길게는 상한선 확장. 1년은 ‘확신이 있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카드입니다.

또 하나, 애틀랜타라는 무대입니다. 수비 효율을 살리기 좋은 내야 진과 안정된 팀 전력이 뒷받침되면, 본인의 강점이 더 또렷이 드러납니다. 구단 입장에서도 1년은 건강·공격 지표를 재확인하기에 최적의 기간입니다.

4. 주전 유격수 확정, 포지션 가치의 재정의

샌디에이고 시절 유틸리티 포지션을 오가며 ‘어디든 메울 수 있는 선수’로 가치를 쌓았다면, 이제는 ‘유격수 고정’이 중심 문장입니다. 내야 수비의 중심축을 맡는다는 건 단순한 수비 위치 지정이 아닙니다. 투수 운용, 시프트 선택, 병살 전개, 투구수 관리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줍니다.

유격수 고정이 팀에 주는 3가지

  • 수비 커뮤니케이션의 일관성: 2루·3루와의 합, 주자 견제 루틴의 안정
  • 투수 심리적 지지: 땅볼 유도 시 ‘아웃 확률’ 체감 상승
  • 라인업 설계 유연성: 공격에서 기복이 있어도 수비가 바닥을 받쳐줌

애틀랜타가 ‘주전’이라는 단어를 명시적으로 깔아준 순간, 연봉의 의미는 수치에서 역할로 이동합니다. 그 역할은 팀의 수비 구조를 설계하는 기준점 역할입니다.

5. 애틀랜타 관점: 수비 안정과 즉시전력, 그리고 리스크 관리

애틀랜타는 우승권 전력입니다. 이런 팀이 시즌 프리뷰에서 가장 먼저 점검하는 항목은 ‘실점 최소화의 일관성’입니다. 김하성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정확히 들어맞습니다. 플러스급 유격수 수비, 출루 기반의 공격, 러닝 게임의 세밀함. 큰 홈런보다도 긴 레이스에서 팀 승률을 움직이는 요소들이죠.

그렇다고 구단이 리스크를 외면한 건 아닙니다. 1년이라는 틀 자체가 건강과 공격 기여 측면에서 확인 절차를 포함합니다. 즉시전력은 챙기고, 장기 리스크는 피하는 구조. 윈-윈의 거래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요약: 애틀랜타는 ‘수비로 확실히 이득을 보는 해’를 만든 뒤, 다음 선택을 유연하게 하려는 그림입니다.

6. 2026시즌 체크포인트: 성적 지표와 건강 변수

공격 지표

  • 출루율(OBP): 볼넷/스트라이크 존 관리가 핵심. 0.330 이상이면 팀 기대치 충족
  • 장타율(SLG)·ISO: 큰 수치 상승보단 빈도형 장타의 누적이 관건
  • wRC+: 리그 평균 대비 생산성. 수비 프리미엄 감안 시 105~110만 돼도 총합 밸류 양호

수비 지표

  • DRS/OAA: 플러스 구간 유지가 곧 계약가치 방어선
  • 더블플레이 전환율: 투수진의 땅볼 성향과 맞물려 팀 실점 억제에 영향
  • 송구 정확도: 어깨 회복 체크 포인트. 시즌 내내 변동 폭을 지켜볼 지표

건강·가용성

  • 출전 경기수: 145G 이상이면 시장 신뢰 재구축
  • 스프린트 속도·주루 지표: 수비 범위와 연동되어 체력 지표로 활용

결국 메시지는 하나입니다. 건강한 풀시즌을 보내면, 공격은 ‘보너스 폭’을 넓히고 수비는 ‘기본값’을 보장합니다.

7. 비교와 대안: 장기 제안 거절이 남긴 단서

시장에서는 시즌당 1,200만 달러 안팎 수준의 다년 제안을 선택지로 둘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하성은 연봉을 즉시 끌어올리면서, 다음 시장에서의 총액·보장연수를 다시 노릴 길을 택했습니다. 여기서 읽히는 건 두 가지 확신입니다.

  • 수비 수요는 줄지 않는다: 상위권 팀일수록 유격수 수비를 통한 리스크 관리 선호
  • 공격 기여의 개선 여지: 콘택트 품질·어프로치 조정으로 체감 가치 상승 가능

짧게는 위험을 떠안고, 길게는 커브를 크게 그리겠다는 결단입니다. 커리어 타이밍상 만 30세 시즌의 선택으로도 설득력을 갖습니다.

8. 시장 환경 전망: 2027 FA 클래스와 유격수 가치

다음 겨울, 유격수 풀은 올해보다 얕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지션 희소성이 커질수록 수비 상위권 선수들의 몸값은 방어적 투자 수요로 받쳐집니다. 또한 규정 변화와 수비 시프트 제약 이후, 유격수 개인 수비력의 체감 가치가 오히려 커진 흐름도 작동 중입니다.

간단히 말해, ‘괜찮은 유격수’가 아니라 ‘확실한 유격수’가 드물어졌습니다. 이런 시장에서는 건강·수비 일관성이 곧 프리미엄입니다.

김하성에게 1년은 이 프리미엄을 급속도로 재증명하는 시간표입니다.

9. 시나리오 플래닝: 성공·보통·리스크의 세 갈래

성공 시나리오

  • 145경기 이상, 플러스 수비 지표, wRC+ 110 전후
  • 다년 계약 제안 다수, AAV 혹은 총액 상향
  • 주전 유격수 고정 가치를 전제로 한 멀티 클럽 경쟁

보통 시나리오

  • 출전·수비는 안정, 공격은 리그 평균권
  • 중·상단 수준의 다년 계약 가능, 인센티브 포함 구조

리스크 시나리오

  • 부상 이슈 재발 혹은 송구 정확도 저하
  • 단기 계약 중심 재검증 제안 증가

핵심은 시즌 초반 리듬을 빠르게 찾는 것입니다. 5월 말까지의 수비 안정감과 타석 접근법이 서사 전체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10. 한 줄 정리와 관전 포인트

김하성의 1년 2,000만 달러는 ‘증명할 자신이 있을 때만 가능한 선택’입니다. 팀 내 연봉 톱3는 그 증명을 기다리는 신뢰의 크기이기도 합니다.

  • 개막 한 달: 송구·발놀림·다이브 범위 체크
  • 전반기: 출루율·볼넷/삼진 비율 개선 추세
  • 후반기: 체력 유지, 클러치 상황의 타석 퀄리티

결국 이 계약은 선수와 팀이 서로에게 건 ‘합리적인 베팅’입니다. 연봉은 위상, 포지션은 역할, 1년은 전략. 세 가지가 맞물릴 때,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한 단계 더 올라갈 겁니다. 시즌 내내 디테일을 따라가면, 숫자 이상의 이야기가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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