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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대표이사 선임…DX 총괄 확정, 전영현과 ‘2인 체제’ 복원

2025년 11월 21일 · 21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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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제품(DX)을 이끄는 노태문 사장이 대표이사에 오르며, 반도체(DS)를 책임지는 전영현 부회장과 함께 2인 대표 체제가 복원됐습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직을 유지한 채 가전·모바일을 총괄하고, DX CTO 및 SAIT에는 기술 인재가 전면 배치됐습니다.

1. 이번 인사의 핵심 포인트

삼성전자는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노태문 사장을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으로 공식 선임했습니다. 이로써 완제품 부문은 노태문 대표가, 반도체(DS) 부문은 전영현 부회장이 각각 대표이사로 책임을 지는 구조가 확정됐습니다.

핵심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DX·DS의 책임 경영을 명확히 하는 2인 대표 체제 복원. 둘째, 노태문 대표의 MX사업부장 겸직 유지로 모바일 사업의 추진력 유지. 셋째, DX CTO와 SAIT(삼성종합기술원)에 각각 기술 리더를 배치해 AI 전환과 선행 연구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입니다.

요약: DX는 제품·서비스 경험 중심, DS는 반도체 경쟁력 강화 중심으로 ‘양날개 전략’을 재정비했습니다.

2. 노태문 대표이사는 누구인가

노태문 대표는 삼성전자 무선사업의 제품 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지휘해 온 인물로, 갤럭시 시리즈의 플래그십 라인업 고도화와 폴더블 카테고리의 대중화를 주도해 왔습니다. 특히 MX사업부장으로서 글로벌 파트너십과 생태계 구축, 보안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정책 강화 등 제품의 ‘사용 경험’을 세밀하게 끌어올린 점이 특징입니다.

그는 한종희 부회장의 갑작스러운 작고 이후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아 조직 안정에 집중했고, 이번에 정식 부문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리더십을 공식 인정받았습니다. 하드웨어 제품력에 더해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의 결을 맞추는 ‘풀 스택’ 관점이 강하다는 평가가 뒤따릅니다.

핵심 역량: 제품·소프트웨어·파트너 생태계를 엮는 실행력과, 프리미엄 중심의 브랜드 포지셔닝 감각.

3. 2인 대표 체제의 의미

삼성전자는 과거에도 사업부문 책임을 명확히 하는 2인 또는 다(多)대표 체제를 운용해 왔습니다. 이번 복원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기와 기술 전환기에 신속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고, 부문별 성과 책임을 명확히 하려는 목적이 큽니다.

DX는 시장과 소비자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받아야 하는 전면의 사업입니다. DS는 장기 사이클과 대규모 투자가 필수인 산업입니다. 성격이 다른 두 축을 분리해 각각의 속도와 깊이를 확보하겠다는 판단이 읽힙니다.

또한 두 대표 모두 핵심 사업부장을 겸직합니다. 이는 현장의 신호를 경영 최상단에서 즉시 반영하겠다는 구조적 장치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4. 조직 개편의 방향성과 메시지

이번 인사는 단기 성과보다 ‘기술 중심 회사’로의 체질 전환을 강조합니다. DX부문에는 최고기술책임자(CTO) 격상과 삼성리서치의 역할 확대, DS부문은 메모리의 리더십 유지와 첨단 공정 로드맵의 가속이 눈에 띕니다.

DX: 제품 경험의 지평 확대

모바일·TV·가전의 경계가 흐려지는 가운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AI 보조 기능, 기기간 연동이 핵심 가치가 됐습니다. DX 조직은 ‘하드웨어 혁신’과 ‘지속 운영되는 소프트웨어 경험’을 동시에 설계하고, 서비스로 반복적 가치를 제공하는 구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DS: 메모리와 시스템의 동시 방어

메모리에서는 HBM·CXL·전력 최적화가 화두이며, 파운드리·설계 생태계에서는 미세공정·패키징 경쟁이 치열합니다. DS는 수율 안정과 고객군 다변화를 이어가며, AI 수요에 대응한 공급 전략을 정교하게 가져갈 필요가 있습니다.

5. DX·DS, 각 부문의 당면 과제

DX의 과제

  • 모바일: 폴더블의 중가대 확장, 장기 업데이트 정책 강화, 온디바이스 AI의 실사용 가치 증명
  • TV/가전: 프리미엄 중심 수익성 개선, 에너지·지속가능성 지표 강화, 소프트웨어 생태계 결속
  • 서비스: 구독·보증·클라우드 연동 등 부가 수익 모델의 체계화

DS의 과제

  • HBM·DDR 차세대 전환 속도와 고객 맞춤 검증 체계 강화
  • EUV 기반 미세 공정 수율 안정과 패키징 차별화
  • AI 인프라 수요에 맞춘 중장기 캐파·투자 타이밍 최적화

포인트: DX는 사용자 접점 확대, DS는 기술·원가·공급의 균형.

6. 기술 리더십: DX CTO·SAIT의 역할

DX부문 CTO로 기술 리더가 전면 배치되며 삼성리서치는 모바일·TV·가전의 공통 기술을 묶는 허브 역할을 강화합니다. AI, 로봇, 사용자 인터페이스, 보안, 연결성 같은 범용 기술이 제품군 전반으로 스며드는 속도를 높이는 게 목표입니다.

SAIT는 중장기 선행 연구의 전초기지입니다. 양자컴퓨팅, 뉴로모픽, 차세대 소재·공정, 전지·에너지 분야 등 기초와 응용을 잇는 축으로, 산업화 가능성이 높은 연구에 선택과 집중을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CTO는 ‘가까운 미래’를, SAIT는 ‘먼 미래’를 책임지는 투트랙. 두 조직의 협업 강도가 성과를 좌우합니다.

7. 시장과 투자자 관점에서 본 전망

투자자 입장에서는 ‘안정 속 실행력’을 확인한 인사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부문장 겸직은 의사결정 경로를 단순화하고, 사업별 전략의 일관성을 높입니다. DX는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 결합으로 수익성을, DS는 AI 사이클과 메모리 호황의 회복 탄력성을 노립니다.

변수도 분명합니다. 글로벌 수요 변동성과 지정학, 환율, 공급망 이슈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다만 2인 대표 체제는 리스크 대응 속도를 높이고, 고객사·파트너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대표 레벨에서 직접 이뤄질 여지가 커집니다.

장기적으로는 AI 중심의 제품·제조 혁신이 실적에 반영되는 타이밍이 관건입니다. 온디바이스 AI 경험의 대중화와, 반도체에서의 원가·성능 곡선을 얼마나 민첩하게 갱신하느냐가 포인트입니다.

8. 소비자에게 미칠 변화

소비자 관점에서 가장 피부로 느낄 변화는 ‘제품 간 연결성’과 ‘업데이트 정책’입니다. 스마트폰-가전-TV의 연동 시나리오가 더 매끄러워지고, 보안 패치와 OS 업데이트 주기의 신뢰도가 향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폴더블과 웨어러블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가정 내 에너지 관리와 홈보안도 더 직관적인 경험으로 다듬어질 전망입니다.

또한 AI 보조 기능이 마케팅 슬로건을 넘어 일상적인 작업 효율을 올리는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멀티 디바이스 회의·번역·촬영·편집 같은 기능의 ‘끊김 없는 전환’이 현실적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9. 업계 비교와 시사점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전자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의 수직 통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2인 대표 체제 복원과 CTO/SAIT 강화는 이 흐름과 궤를 같이합니다. 차별화의 열쇠는 ‘대규모 제조·공급망 역량’과 ‘제품 간 경험 통합’의 결합에 있습니다.

삼성은 세계 최대 수준의 디바이스 출하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AI 기능의 대중화 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유리한 지점에 있습니다. 반면, 소프트웨어·서비스에서의 이용자 체류 시간과 유료 전환을 얼마나 공고히 하느냐가 중장기 경쟁력의 분수령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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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정리: 안정 속 속도

노태문 대표이사의 선임은 DX의 제품 경험 전략을 흔들림 없이 밀어붙이겠다는 선언이고, 전영현 부회장과의 2인 체제는 반도체·완제품의 양축을 균형 있게 돌리겠다는 신호입니다. 여기에 CTO와 SAIT를 중심으로 기술 리더십을 세워, 가까운 미래의 제품 혁신과 먼 미래의 원천 기술을 동시에 추구합니다.

결국 핵심은 실행력입니다. 소비자에게는 더 매끄러운 연결 경험이, 고객사와 시장에는 더 예측 가능한 로드맵이 제시될 때, 이번 인사의 의도가 성과로 증명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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