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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2’ 12월 16일 공개… 김태우 셰프 새 식당 ‘오코메’까지 화제

2025년 11월 19일 · 42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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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시즌2로 돌아옵니다. 예고편으로 드러난 셰프 라인업과 함께, 프로그램을 통해 주목받은 김태우 셰프의 두 번째 식당 ‘오코메(부산 광안리)’가 현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넓히는 중이죠. 시즌2 관전 포인트부터 오코메 방문 팁까지, 중복 없이 정리했습니다.

시즌2 공개일과 핵심 포인트

‘흑백요리사2’는 12월 16일 공개됩니다. 시즌1이 비영어권 쇼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기록했던 만큼, 두 번째 시즌은 초반 이슈 몰이가 예상됩니다. 이번 시즌의 기조는 “맛으로 계급을 뒤집는 대결 구도”를 유지하면서도, 셰프 스펙트럼을 넓혀 요리 세계관을 확장한 점이 눈에 띕니다.

예고편은 긴 여운을 남기기보다 “이 사람들이 모였다”는 사실만으로 공기를 달궈 놓은 형태입니다. 과장된 드라마 대신, 결과로 말하는 쿨한 톤이 시즌2의 기본 리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크 포인트: 공개일 12월 16일 / 포맷은 유지, 라인업 확장 / 시즌1보다 조리 파트의 근접 샷과 식감 전달에 공을 들인 편집이 유력

예고편 셰프 라인업 체크

예고편에는 미슐랭 2스타 이준 셰프, 한식·양식 미슐랭 1스타 손종원 셰프,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57년 차 중식대가 후덕죽 셰프 등이 얼굴을 비칩니다. 각기 다른 결의 철학과 손맛이 만나면 대결 구도 자체가 레시피 이상의 이야기를 품게 됩니다.

심사석에는 안성재 셰프와 함께 백종원 대표가 짧게 스쳐 지나갑니다. 길게 말하지 않는 연출은, 프로그램이 인물 이슈보다 요리의 순간에 시선을 꽂겠다는 의지로 보입니다.

  • 이준: 모던 파인 다이닝의 디테일과 균형감
  • 손종원: 한식·양식의 경계 허물기, 소스 설계 강점
  • 선재스님: 식재의 결을 살리는 담백한 힘
  • 후덕죽: 클래식 중식의 화력과 숙련

김태우 셰프와 ‘오코메’가 주목받는 이유

부산에서 ‘동경밥상’으로 쌀밥의 기준을 끌어올린 김태우 셰프가 두 번째 식당 ‘오코메’를 열었습니다. 같은 골목 라인에 나란히 자리하며, 조리 콘셉트는 일본식 덮밥과 정식류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현지 방문자들이 공통으로 이야기하는 포인트는 “밥맛이 식당의 첫인상이 된다”는 점입니다.

오코메는 일본 가정식과 시장의 활기를 현재형으로 번역해냅니다. 함박스테이크, 야끼호르몬 정식, 미소 베이스의 곱창전골 등 익숙하지만 손이 많이 가는 메뉴를 안정적으로 풀어냈고, 밸런스가 명료합니다. 무엇보다 “밥 무한 리필” 정책은 덮밥집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선택입니다.

오코메 첫인상: 공간·동선·분위기

외관은 일본 동네의 작은 정식집을 연상시키되 과장되지 않습니다. 내부는 바 좌석과 테이블이 적절히 섞여 있어, 혼밥부터 가족 단위까지 무리 없이 소화됩니다. 오픈 키친을 크게 잡아 조리 장면이 잘 보이는데, 이는 “기다리는 시간마저 콘텐츠”가 되게 하는 구성입니다.

조명은 음식 위로 정확히 떨어져 사진이 잘 받습니다. 주방 동선은 철판-오븐-플레이팅의 흐름이 깔끔하게 이어지고, 장국·샐러드 등 서브 구성품을 빠르게 맞춰내는 스테이션이 따로 잡혀 있습니다. 캐주얼하지만 디테일은 고급스럽게, 이 지점이 첫 방문 만족도를 높였습니다.

대표 메뉴 한눈에: 야끼호르몬·함박·전골

야끼호르몬 정식

국내산 한우 내장을 하루 단위로 손질해 소스와 함께 볶아내는 메뉴입니다.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양·곱창의 쫄깃함’보다, 트리파에 가까운 부드러운 질감이 먼저 다가옵니다. 노른자와 소스, 밥을 한 숟가락에 모아 비벼 먹을 때 만족도가 급상승합니다.

맛의 축은 고소함–짭조름함–은근한 매콤함이 삼등분처럼 균형을 맞춥니다. 자극을 세게 밀지 않지만, 밥과 함께 먹을 때 풍미가 폭발하는 타입. 곁들여 나오는 샐러드는 사과 베이스 드레싱으로 산뜻한 스타트를 돕습니다.

함박스테이크

한우와 한돈을 혼합한 패티를 철판에서 굽고, 오븐에서 데미그라스 소스와 함께 보글보글 마무리합니다. 단맛이 과한 소스가 아니라 구수한 감칠맛을 포커스로 둔 타입이라 밥과의 결합이 탄탄합니다. 패티는 촉촉함과 탄력을 동시에 잡았고, 잡내가 없습니다.

함박은 아이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적어 가족 동반 식사에 무난합니다. 끓는 소스는 사진 찍기 좋지만 뜨거우니 한 박자 쉬었다 먹는 편이 안전합니다.

미소 곱창전골·김치 다대기 전골

미소 베이스 전골은 일본식 달큰함과 한국식 알싸함이 오밀조밀 섞여 있습니다. 양배추가 충분히 녹아들어 국물은 맑지 않고 약간 점성이 생기는데, 이 덕에 숟가락 한 번에 풍미가 깊게 들어옵니다.

김치 다대기 전골은 내장 해장국의 향을 떠오르게 하면서도, 양배추의 단맛이 바탕을 깔아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대창 특유의 과한 기름짐이 아니라, 씹을수록 고소한 내장탕 계열의 개운함이 중심입니다.

사이드: 카레

완전 일본 가정식의 달큰함보다는 육수의 구수함이 베이스라 밥도둑 역할을 제대로 합니다. 메인과 함께 두 스푼씩 번갈아 먹으면 느끼함이 적습니다.

사이드: 니꾸도후

우삼겹을 얹은 단맛 강한 구성. 클래식 가이세키풍 감성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전골의 매콤·감칠 포인트와 번갈아 먹으면 균형이 맞습니다.

밥맛 디테일: 쌀과 조리 흐름

오코메의 묵직한 경쟁력은 결국 ‘밥’에 있습니다. 동경밥상에서 이미 검증된 쌀과 물의 비율, 씻기–불림–증기 유지의 루틴이 유지되고, 밥통에서의 보온 시간을 짧게 가져가 알알이 살아있는 식감을 지킵니다. 젓가락으로 집었을 때 알갱이가 흩어지지 않되, 입에서는 쉽게 풀어지는 밸런스가 좋습니다.

밥은 무한 리필입니다. 단순한 혜택이 아니라, 덮밥과 전골이 “밥을 추가했을 때 더 완성되는 맛”이라는 메뉴 설계의 자신감으로 읽힙니다. 전골 국물과의 상성도 좋아 2그릇까지는 무리 없이 들어가더군요.

방문 팁: 웨이팅, 좌석, 페어링

웨이팅은 온라인 예약·대기 시스템을 병행하는 편이라 주말 저녁 줄이 빨리 늘 수 있습니다. 바 좌석은 조리 보는 재미가 커서 혼밥·두 명 방문에 추천, 가족 단위는 테이블 쪽이 편합니다. 조명은 음식 위주로 잘 떨어져 사진 결과물이 안정적입니다.

  • 타이밍: 오픈 직후 또는 애매한 시간대(평일 15~17시) 방문 추천
  • 주류 페어링: 전골에는 하이볼이 잘 맞고, 함박은 라거 계열 생맥과 궁합이 좋습니다
  • 매운맛 커스터마이즈: 시치미·다대기 등으로 조절 가능
  • 동선: 입장-주문-서브가 빠르고, 아이 동반 좌석도 무난

시즌2가 바꿀 식당 트렌드

‘흑백요리사2’는 화려한 스토리텔링보다 ‘한 숟가락의 설득력’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큽니다. 방송 직후 오코메 같은 덮밥·정식 콘셉트가 다시 주목받을 것이고, “밥이 맛있는 집”에 대한 관심이 더 구체적으로 옮겨갈 겁니다. 그 과정에서 내장 요리의 접근성도 한 단계 올라갈 듯합니다.

또 하나, 오픈 키친의 가시성은 더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조리의 과정을 “메뉴의 일부”로 보여주는 식당이 늘어날 테고, 고객은 그 시간을 즐기는 데 익숙해질 겁니다.

개인적 시식 메모와 총평

야끼호르몬 정식은 밥과 비볐을 때 진가가 드러났고, 함박은 소스의 과한 단맛을 걷어내 “밥에 맞춘 경양식”의 모범답안을 보여줬습니다. 전골은 두 타입 모두 국물의 밀도가 지나치지 않아 술 없이도 밥 반찬으로 충분했습니다.

총평하자면, 오코메는 “현지 감성”을 무기로 삼기보다 “한국 식사 문법에 맞춘 일본식 덮밥집”으로 보입니다. 시즌2가 시작되면 셰프 개인의 이름값보다, 한 끼의 완성도에 다시 스포트라이트가 갈 텐데요. 공개일에 맞춰 1–2주 안에 방문하면, 방송 효과가 크게 붙기 전 비교적 여유로운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참고: 본 글은 공개된 예고 정보와 현장 방문자들의 공통 후기를 바탕으로, 중복 문구 없이 재구성했습니다. 식당 운영 정책과 메뉴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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