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합격예측, 올해도 통할까? 국어 변수 커진 2026 정시 전략 핵심만 짚었다
수능 난도가 오른 해엔 데이터의 밀도가 당락을 갈라요. 올해는 특히 국어와 사회탐구가 변수로 떠오른 만큼, 합격예측 리포트를 읽는 방법부터 전략 반영 타이밍까지 실전 가이드를 정리했습니다.
1. 올해 입시 환경 한눈에 보기: ‘불국어’와 사탐런의 파장
올해 정시는 겉으로 보기엔 전년과 비슷한 합격선 전망이 많지만, 실제 체감은 꽤 다릅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국어가 어렵게 출제되며 상·중위권에서 분산이 커졌습니다. 둘째, 사회탐구 선택 비율이 크게 올라(‘사탐런’) 문과 모집단 내부 경쟁이 촘촘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문과 컷은 예년 대비 예측이 더 까다로워졌고, 동일 표준점수에서의 미세한 원점수 편차가 결과를 흔들 수 있습니다.
의대·상위 이과 라인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반면 인문 상위 학과는 지원자 풀의 변화로 컷이 지그재그로 움직일 여지가 있습니다. 정리하면, 자연은 ‘정석 대응’, 인문은 ‘세밀 조정’이 필요한 국면입니다.
2. 진학사 합격예측, 무엇이 다른가: 데이터·정확도·검증
진학사의 정시 합격예측은 다년간 축적된 입력 표본과 검증 절차를 강점으로 내세웁니다. 최근 3개년 기준 전체 대학 적중률이 공개 수치상 80%대 후반으로 소개되며, 상위권 표본 밀도 또한 높은 편입니다. 성적표 인증, 허수 지원 제거, 중복·비정상 값 필터링 등 데이터 정화를 거쳐 노이즈를 줄이는 방식이죠. 여기에 모의지원 시뮬레이션을 더해, 지원군별 경쟁자 분포와 ‘실제 합격자 성적 분포’ 유사도를 함께 보여주는 게 특징입니다.
개별 리포트는 대체로 다음 흐름으로 제공됩니다. 성적 입력 → 자동 환산 → 희망 대학·학과 선택 → 모의지원 → 합격 가능성·칸수·경쟁구도 리포트. 올해처럼 과목별 난도 편차가 큰 해에는 ‘과목 가중치 변화’가 미묘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표준점수와 백분위, 과탐·사탐 조합까지 꼼꼼히 기재해야 예측력이 살아납니다.
포인트: 입력 정밀도가 곧 예측력입니다. 모의지원표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리포트가 달라질 수 있으니, 직전 데이터를 항상 저장해 두세요.
3. 가격과 구성 비교: 비용이 전략의 질을 바꾸는 순간
정시 합격예측은 단순 가격 비교보다, 본인의 활용 빈도와 필요 정보의 깊이를 따져봐야 합니다. 원서접수 직전까지 경쟁자 이동이 활발한 만큼, 업데이트 빈도가 높은 서비스일수록 실전 가치는 커집니다. 특히 상향·안정 컷 경계에 걸친 수험생은 ‘경쟁자 유입 추세’와 ‘합격자 분포 비교’ 화면이 결정적 단서가 됩니다.
참고로 시장에는 비교적 저가형부터 중가·고가형 도구까지 다양합니다. 다만 가격이 낮으면 제공 지표가 간소화되거나 표본 규모가 제한적인 경우가 있어, 원서 마감 직전에 다시 서비스 보강을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산이 한정돼 있다면, 최소한 원서 D-7, D-3, D-1에 각각 최신 데이터를 반영해 재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지부터 확인하세요.
4. 이런 수험생에게 특히 유효합니다
- 정시 전략이 막막하고, 상향·적정·안정 포트폴리오 기준이 필요한 수험생
- 문과로 지원하며 국어·사탐 조합 변동성이 걱정되는 수험생
- 컨설팅 비용이 부담되어, 데이터 리포트를 기반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싶은 경우
- 지원 군별(가/나/다) 경쟁자 분포와 실시간 이동을 보며 타이밍을 잡고 싶은 경우
반대로, 매우 특수한 모집단위(신설·통합·소규모)나 전형 변화가 큰 학과만을 노리는 경우엔 통계적 예측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대학별 입시 결과 공시와 최근 2~3개년 모집 변동을 병행 확인하는 게 안전합니다.
5. 리포트 읽는 법: ‘칸수’와 경쟁자 분포 활용
5-1. 칸수는 ‘상대 위치’를 번역해 준다
칸수는 지원자 풀에서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한눈에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같은 합격 가능성 60%라도, 상위권 쏠림이 심한 학과에서는 실질 체감이 50%에 못 미칠 수 있어요. 칸수와 합격 가능성을 함께 보면서 상향·안정의 간극을 현실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5-2. 경쟁자 유입 추세를 반드시 체크
원서 마감 3~4일 전부터 상위 커트라인 근처에서 경쟁자 이동이 크게 일어납니다. 리포트의 ‘시간대별 경쟁자 분포’가 제공된다면, 갑작스러운 유입이 있는 학과는 상향에서 적정으로, 적정은 안정으로 재분류하는 보수 전략을 검토하세요. 특히 문과 인기 학과는 마감 당일 오전·오후 흐름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5-3. 합격자 분포와의 격차는 ‘세부과목’에서 조정
리포트에서 제시하는 ‘실제 합격자 성적 분포’와 내 점수 프로파일을 비교할 때, 종합 점수만 보지 말고 국어·탐구 편차까지 확인하세요. 올해는 국어 비중이 체감상 커진 만큼, 국어가 다소 낮다면 동일 총점에서도 컷 경계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6. 올해 전략 핵심: 국어 리스크와 문과 변동성 반영하기
올해 논점은 명확합니다. 문·이과 모두 국어가 승부처 역할을 합니다. 인문계열은 사회탐구 고득점자 증가로 컷 상향 압력이 있고, 이과는 상위권 구조가 비교적 안정적이나 최상위권은 여전히 촘촘합니다.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대응하세요.
- 국어 점수가 프로파일의 약점이라면: 인문 상향 1곳을 과감히 줄이고, 적정·안정 축을 1곳씩 보강
- 사탐 표준점수/백분위가 고르게 높다면: 문과 최상위 학과 중 경쟁자 유입이 급하지 않은 학과로 분산 지원
- 영어 최저가 부담이라면: 논술·면접 전형 일정과 병행 가능성을 따져, 정시 대비 시간을 잠식하지 않도록 조절
7. 모의지원 타임라인: 업데이트 반영 타이밍 운용법
합격예측의 가치는 ‘때’를 타는 정보에 있습니다. 수능 직후–성적 발표 전–성적 발표 직후–원서 마감 주간, 총 네 번의 파동이 크게 오며 데이터가 재편됩니다. 다음 타임라인을 추천합니다.
- D-14~D-10: 가채점 기준 1차 포트폴리오 구성, 상향 2·적정 2·안정 2 초안
- D-7: 2차 업데이트, 경쟁자 분포 확인 후 상향 1개를 적정으로 낮추는지 검토
- D-3: 모의지원 폭주 구간. 시간대별 분포와 최근 24시간 유입을 체크
- D-1~D-Day: 교차지원(문·이과 경계, 계열 선호) 움직임 관찰, 과감한 정리
여기서 중요한 건, 매 단계마다 리포트를 캡처하거나 내보내기 저장을 해두는 것입니다. 그래야 추세를 ‘체감’이 아닌 ‘기록’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8. 지원 시나리오 3종: 상향·적정·안정의 실제 조합
8-1. 보수형(컷 경계 불안/국어 약점)
- 가군: 적정 1, 안정 1
- 나군: 상향 1, 적정 1
- 다군: 안정 1(+회피전략 학과 1 후보)
국어 약점이면 상향보다 합격률이 높은 적정 축을 두텁게. 대학 위상보다 학과 조합을 세분화해 당일 경쟁자 유입이 적은 학과를 선택합니다.
8-2. 균형형(점수 안정/과탐·사탐 고르게 높음)
- 가군: 상향 1, 적정 1
- 나군: 적정 1, 안정 1
- 다군: 상향 1(리스크 감수), 또는 안정 1
이형 포트폴리오로 변동성 헤지. ‘동일 대학 서로 다른 학과’ 조합을 피하고, 군별로 대학을 분산해 리스크를 낮추세요.
8-3. 공격형(상위권·과목 편차 적음)
- 가군: 상향 1
- 나군: 상향 1, 적정 1
- 다군: 적정 1
마감 당일 12~15시 유입 추세를 지켜보며 한 군에서만 공격하고, 나머지는 회피 전략으로 균형을 맞춥니다.
9. 자주 하는 실수와 체크리스트
- 합격 가능성 숫자만 보고 칸수와 경쟁자 분포를 무시
- 국어 약점을 총점으로 덮어버리고 학과별 과목 편차를 간과
- 원서 마감 전날 밤의 ‘집단 이동’을 예측에 반영하지 않음
- 소규모 모집단위에서 예측 신뢰구간을 넓게 잡지 않음
- 논술·최저와 정시 준비 시간을 동시에 잡다가 두 마리 토끼 모두 놓침
- 내 성적표 입력값 검증(표준점수·백분위·가산점·선택과목)
- 상향·적정·안정의 비율: 2:2:2 혹은 2:3:1 등 나에게 맞는지
- 학과별 최근 2~3개년 전형 변화 체크(통합·명칭 변경 포함)
- 시간대별 경쟁자 유입 추세 캡처 저장
- 국어 약점 보완 후보 학과 리스트 확보
- 다군 카드의 ‘보험’ 기능 점검
- D-1 최종 리포트로 재시뮬레이션 완료
10. 최종 정리: 예측은 기준, 결정은 본인
합격예측은 어디까지나 ‘판단을 돕는 기준선’입니다. 올해처럼 국어 변수와 문과 경쟁이 심해진 해엔, 한 끗 차를 만드는 건 결국 업데이트 주기와 리포트 해석력입니다. 데이터를 신뢰하되 맹신하지 말고, 학과 선호·학업 지속 가능성·지역 요소까지 현실적으로 반영하세요. 동일 점수여도 나에게 맞는 전략은 반드시 따로 있습니다.
덧붙이면, 마감일의 침착함도 실력입니다. 기록을 남기고, 수치로 판단하고, 마지막에 한 번 더 보수적으로 점검하세요. 그게 올해 합격 전략의 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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