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기도회 2025, 21일의 연합과 회복… ‘오직 말씀·기도·은혜’로 다시 서다
매년 11월,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무릎을 꿇는 21일. 올해 다니엘기도회는 오륜교회를 중심으로 전 세계와 연결되고, 지역 교회는 현장·온라인으로 함께 호흡한다. 초교파 연합의 기도, 실제적인 나눔, 다음세대까지 이어지는 예배의 흐름이 다시 시작된다.
개요와 핵심 포인트
다니엘기도회는 1998년 오륜교회 성도들의 자발적 기도 모임에서 시작된 초교파 연합 기도운동이다. 매년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저녁 같은 시간에 말씀과 찬양, 간증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 특정 교단을 넘어 국내외 수많은 교회가 동시에 예배하며, 온라인 생중계로 어디서든 참여할 수 있다.
올해도 핵심은 단순하다.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고, 말씀 안에서 회복을 구하며, 삶 속에서 기도의 숨을 다시 고르는 것’. 현장에 가든, 지역 교회 예배당에서 중계로 함께하든,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하든, 동일한 은혜의 순서를 따라간다.
핵심 정보
- 기간: 11월 1일 ~ 11월 21일, 매일 저녁 8시
- 중심 교회: 서울 강동구 오륜교회
- 형태: 현장 + 전국 교회 중계 + 온라인 생중계
의미
- 초교파 연합 기도운동
- 말씀·기도·나눔의 선순환
- 다음세대와 글로벌 확장
올해 다니엘기도회는 ‘오직 말씀, 오직 기도, 오직 은혜’라는 기조 아래, 예배의 본질과 공동체적 회복을 강조한다.
왜 21일인가: 꾸준함이 만들어내는 영적 리듬
21일은 결심을 습관으로 바꾸기에 충분한 기간이다. 하루 이틀 불씨가 아니라,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모여 말씀을 듣고 기도하며 찬양하는 리듬이 형성되면 개인의 내면뿐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의 호흡도 바뀐다. 이 기간 동안 신앙의 기초를 다시 점검하고,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보며, 다음 걸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저녁 8시라는 고정된 시간은 직장인과 학생, 가정이 함께하기 적절하다. 분주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마음을 정돈하고, 공동체와 같은 본문과 메시지로 연결되면 흩어져 있어도 ‘함께’의 힘을 경험한다.
2025 주제와 방향: WORSHIP·RESTORATION·UNITY
올해 기도회의 방향은 세 단어로 정리된다. WORSHIP(성령의 임재가 있는 예배), RESTORATION(온전한 치유와 회복), UNITY(교단과 교회를 초월한 연합). 이 흐름은 예배의 시작부터 끝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처음에는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이어 삶의 자리에서 치유와 회복을 구하며, 마지막에는 하나로 서는 연합을 체감한다.
이 주제는 한 해를 통과해 온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가 다시 ‘본질’로 돌아가자는 초대다. 소란한 뉴스보다 조용한 무릎이, 요란한 계획보다 꾸준한 기도가, 성과 중심의 속도보다 말씀 앞의 정직함이 더 깊은 변화를 만든다는 믿음이 바탕에 있다.
진행 방식과 프로그램: 매일 저녁 8시, 동일한 은혜의 순서
기도회는 매일 저녁 8시 오륜교회에서 시작된다. 전국 교회는 예배당에서 생중계를 함께 드리거나, 공동체 일정에 맞춰 모임을 열 수 있다. 각 날마다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가 세워지고, 다양한 찬양팀이 릴레이로 예배를 인도한다. 간증은 과장 없이 삶의 자리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를 중심으로, ‘말씀으로 시작해 말씀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을 유지한다.
일정 예시
- 19:40 – 공동체 도착 및 개인 기도
- 20:00 – 찬양과 예배 오프닝
- 20:20 – 말씀 선포/간증
- 21:00 – 중보기도(가정·교회·다음세대·열방)
- 21:30 – 파송의 기도 및 묵상
- 21:40~ – 개인 결단 기록, 소그룹 나눔(자율)
교회 상황에 따라 세부 순서는 조정될 수 있다.
현장과 동일한 은혜를 나누기 위해 온라인 중계는 안정적인 화질과 음향으로 제공된다. 참여 교회는 예배 환경을 정돈하고, 안내팀을 세워 처음 오는 이들도 자연스럽게 예배 흐름에 들어올 수 있도록 돕는다.
찬양과 예배 흐름: 전국이 한 목소리로
다니엘기도회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한 찬양팀이 릴레이로 예배를 인도한다는 점이다. 각 교회와 사역 공동체의 고유한 색깔을 살리면서도 본질인 ‘하나님 중심’은 일치한다. 빠른 곡과 고백의 찬양, 그리고 고요한 묵상의 순서를 통해 마음의 속도를 낮추고 말씀 앞에 서도록 돕는다.
찬양 인도자들의 화려함보다 공동체의 응답이 중심이다. 손을 드는 이도, 조용히 눈을 감는 이도, 두 손을 모아 앉아 있는 이도, 각자의 방식으로 예배에 참여한다. 중요한 건 표현의 다양성이 아니라, 중심의 동일함이다.
어린이 다니엘기도회: 다음세대에게도 열려 있는 21일
같은 기간, 6~13세를 위한 ‘어린이 다니엘기도회’가 오륜교회 부속 공간에서 진행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찬양과 말씀, 체험형 활동으로 구성되어 예배가 낯설지 않도록 돕는다. 부모가 어른 예배에 참여하는 동안 아이들은 안전한 환경에서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을 배운다.
다음세대의 예배는 ‘따라오기’가 아니라 ‘함께 서기’다. 아이가 스스로 기도 제목을 적고, 작은 목소리로라도 기도하는 순간을 경험하면, 가정의 영적 온도는 분명 달라진다. 실제로 많은 가정에서 21일 동안 ‘가정 기도 노트’를 만들어 매일 한 줄씩 적는 실천을 이어간다.
참여 방법 가이드: 혼자보다 함께, 온라인도 충분히
참여는 간단하다. 가까운 참여 교회 예배당에 가서 생중계 예배를 함께 드리거나,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연결하면 된다. 현장 참여가 어렵다면 같은 시간에 접속해 예배 순서를 맞추는 것만으로도 공동체적 일체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중요한 건 ‘시간을 구별하는 것’이다.
온라인 참여 팁
- 시작 10분 전 접속해 음량과 화면을 점검한다.
- 핸드폰이 아닌 큰 화면과 스피커를 사용하면 집중이 쉬워진다.
- 알림을 설정해 매일 같은 시간에 자동으로 준비되도록 한다.
- 예배 중 채팅은 필요할 때만, 말씀과 기도에는 시선을 고정한다.
지역 교회 참여 팁
- 첫날, 중간, 마지막 날에 초대의 날을 정해 새가족을 맞이한다.
- 소그룹 좌석 배치로 나눔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는다.
- 아이 동반 예배 구역을 분리해 부모가 예배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 21일 기도제목 게시판(실물·온라인)을 운영해 응답을 함께 기록한다.
데이터로 보는 영향과 나눔: 연합이 만든 실제 변화
다니엘기도회는 숫자를 목표로 삼지 않지만, 연합의 폭은 매년 확장되어 왔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수만 교회가 온·오프라인으로 예배에 동참했고, 다국어 번역 중계로 해외 디아스포라 공동체와의 연결도 강화되었다. 단지 시청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기도의 응답과 나눔이 동시에 자라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사랑의 헌금’은 기도회의 결실을 지역과 열방으로 흘려보내는 관문 역할을 한다. 모금액 전액은 재정적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농어촌 미자립교회, 선교사 가정의 치료비 등 실제적 필요에 사용되며, 매년 구체적인 지원 사례가 이어진다. 단순 모금이 아니라 ‘기도로 시작해 손으로 마무리하는 예배’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연사들의 간증은 개인의 사연을 넘어 공동체적 위로와 도전을 불러일으킨다. 직업과 배경이 다른 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경험한 은혜를 나누면, 우리는 ‘어떤 삶도 예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21일을 위한 준비 체크리스트
준비가 반이다. 21일은 길어 보이지만, 작은 습관이 쌓이면 부담 없이 완주할 수 있다.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해 개인과 가정, 교회 단위로 준비해 보자.
개인 준비
- 매일 19:50 알람 설정(사전 정돈 시간 포함)
- 성경, 노트, 펜, 물 한 잔 – 간단하지만 필수
- 시작과 동시에 휴대폰 알림 끄기(집중 모드)
- 기도제목 3가지 미리 작성: 개인·가정·교회/나라
가정 준비
- 가장 편안한 공간을 ‘예배 자리’로 지정
- 아이들을 위한 짧은 설명과 참여 방법(그림, 스티커 활용)
- 하루 1문장 결단 기록: “오늘 나는 ___를 내려놓고 ___를 붙듭니다”
- 주 1회 가족 나눔: 감사 3가지, 응답 1가지
교회 준비
- 영상·음향 사전 점검(테스트 송출)
- 첫 방문자를 위한 안내 데스크와 좌석 배치
- 중보팀 편성: 현장 인도, 온라인 응답 정리, 상담 연계
- 안전·돌봄 스태프 운영으로 전 세대가 편안하게 참여
자주 묻는 질문
Q. 모든 날을 다 참석해야 하나요?
가능하면 21일 전 기간을 권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분도 많다. 중요한 건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돌아오는 것’. 일정상 빠지는 날이 있어도 같은 시간에 짧은 묵상과 기도를 유지하면 리듬을 잃지 않는다.
Q. 온라인 예배로도 충분할까요?
현장의 공기는 특별하지만, 온라인도 충분히 깊게 참여할 수 있다. 화면을 통한 집중 환경을 만들고, 시작부터 끝까지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공동체와의 연결감을 위해 소그룹 나눔이나 기도제목 공유를 병행하면 좋다.
Q. 자녀와 함께 참여해도 되나요?
가능하다. 아이들의 집중 시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해 간단한 활동지를 준비하거나, 어린이 예배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부담이 줄어든다. 무엇보다 부모가 기도로 서 있는 모습을 아이가 보는 것 자체가 교육이 된다.
Q. 헌금과 나눔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사랑의 헌금은 기도회의 결실을 이웃에게 흘려보내는 통로다. 참여 교회별로 안내에 따라 참여할 수 있으며, 사용처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목회자·선교사 가정 등 실제 필요에 연결된다.
마무리 코멘트: 한 사람의 기도, 한 도시의 숨
해마다 이 21일은 우리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나는 무엇으로 살고 있는가.’ 빠르게 지나가는 뉴스와 일정 속에서도, 잠시 멈춰 무릎을 꿇는 시간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바꾼다. 화려한 무대보다 정직한 고백, 완벽한 문장보다 짧은 탄식의 기도가 하나님 앞에서 더 선명하게 울릴 때가 있다.
올해도 초대는 열려 있다. 분주함을 잠시 내려놓고, 같은 시간 같은 말씀 앞에 서 보자. 연합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오늘 저녁 8시에 각자의 자리에서 예배 탭을 여는 그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작은 행동은 때로 도시의 숨결을 바꿔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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