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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끓이는 법, 불지 않게 깔끔하게 완성하는 새해 레시피

2026년 01월 01일 · 82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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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담백한 육수, 탱글한 떡 식감, 고소한 고명까지. 집에서 실패 없이 따라 하는 실전형 떡국 레시피를 단계별로 정리했습니다. 한 그릇으로 새해를 단정하게 시작해 보세요.

떡국, 새해에 먹는 이유와 기본 구성

하얀 떡을 얇게 썰어 맑은 국물에 담아 먹는 떡국은 시작의 상징성이 분명한 음식입니다. 흰색의 단정함, 길게 뽑은 가래떡의 장수 상징, 동그랗게 썬 떡의 풍요 의미가 한 그릇에 담깁니다. 그래서 많은 집에서 첫날 아침, 부담 없이 끓여 내는 메뉴로 사랑받죠.

구성은 단순합니다. 맑은 소고기 육수, 적당히 불린 떡, 간결한 양념과 고명. 중요한 건 ‘깔끔함’과 ‘식감 유지’이며, 그 두 가지를 지켜내면 별다른 장식 없이도 맛이 완성됩니다.

맛을 좌우하는 핵심 3요소: 육수·떡·간

1) 육수의 투명도

육수는 맑되 밋밋하지 않아야 합니다. 핏물 제거, 첫 끓임의 거품 걷기, 불 세기 조절만 지켜도 잡내 없이 깊어집니다. 양지·사태 계열은 깔끔하고, 국거리·앞다리살은 고소한 향이 납니다.

2) 떡의 탄력

떡은 충분히 수화된 상태에서 짧게 익혀야 쫀득함이 살아납니다. 미지근한 물 불림, 혹은 끓는 물 데치기 후 즉시 건져 쓰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3) 간의 레이어

국간장으로 기본 향을 잡고, 소금으로 마지막 짠맛을 맞춥니다. 후추는 그릇에 담아 올린 뒤 뿌려 향을 살리세요. 마늘은 과하면 국물이 탁해질 수 있으니 소량만.

팁: 깔끔한 맛을 원한다면 기름층을 얇게만 남겨 보세요. 기름은 풍미를 주지만 과하면 무거워집니다. 한 번 식혀 굳은 기름을 걷어내면 밸런스가 좋아집니다.

재료 준비와 분량 가이드

기본(3~4인분) 기준

  • 떡국떡 600g (두께 보통 기준)
  • 소고기 양지 300g (또는 사태 300~350g)
  • 물 2.2L (완성 시 약 1.6~1.8L 남는 게 적당)
  • 국간장 1.5~2큰술, 소금 적당량, 후추 약간
  • 대파 1대, 다진 마늘 1작은술
  • 계란 2개(지단용) + 선택: 김가루, 참기름 약간, 깨

참고 비율: 물 1L당 소고기 120~150g, 국간장 1큰술 + 소금 마무리.

취향 선택지: 멸치액젓 0.5큰술을 마지막 간에 소량 더하면 감칠맛이 올라가지만, 과하면 향이 튈 수 있어 소금과 균형을 맞추세요.

맑고 깊은 소고기 육수 만드는 법

1) 핏물 정리

키친타월로 표면의 핏물을 충분히 눌러 닦아냅니다. 물에 오래 담그는 대신 표면 정리만 정확히 해도 잡내가 줄고 고기 맛이 덜 빠집니다.

2) 첫 끓임과 거품 걷기

냄비에 물과 고기를 함께 넣어 강불로 올립니다.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고 떠오르는 거품을 차분히 걷어냅니다. 이때 거품을 그대로 섞으면 국물이 탁해집니다.

3) 향 채우기, 과유불급

대파 흰 부분 1토막, 양파 1/4개, 다시마 1조각(10분만)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래 두면 다시마·양파에서 단맛과 점성이 과하게 나와 깔끔함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4) 불 세기와 시간

중약불로 45~60분. 세찬 끓임은 탁도를 올립니다. 투명하고 은근한 기름막이 보일 때까지 우려낸 뒤, 고기는 건져 한김 식혀 결대로 찢어 고명으로 씁니다.

기름 조절: 육수를 한 번 식힌 후 굳은 기름을 30~50%만 제거하면 ‘고소하지만 무겁지 않은’ 맛이 납니다.

떡이 불지 않게 관리하는 기술

불림 옵션 A: 미지근한 물

떡을 미지근한 물에 20~30분 담갔다가 체에 밭쳐 물기를 빼 둡니다. 표면이 촉촉해져 끓이는 시간(본조리)이 짧아지고, 국물 농도가 과도하게 전분화되는 걸 막습니다.

불림 옵션 B: 끓는 물 데치기

소금 한 꼬집을 푼 끓는 물에 떡을 넣고, 떠오르기 시작하면 바로 건져내 찬물에 헹구지 말고 물기만 털어 둡니다. 마지막 합류 시간을 크게 줄여 불림과 과잉 퍼짐을 예방합니다.

밑간의 아이디어

체에 밭친 떡에 국간장 0.5큰술을 가볍게 섞어 5~10분 두면 표면에 간이 스며들어 국물로 빠져나가는 간이 줄어듭니다. 과하면 색이 도니 소량만.

주의: 떡을 처음부터 국물에 오래 넣고 끓이면 전분이 과다 용출되어 탁해지고 쉽게 붇습니다. ‘마지막 2~3분 합류’ 원칙을 지키세요.

떡국 끓이기 전체 동선

Step 1. 고명 준비

계란은 흰자·노른자를 분리해 약불에서 얇게 부쳐 완전히 식힌 뒤 채 썹니다. 식히기 전에 썰면 쉽게 부서집니다. 대파는 흰·초록 부분을 나눠 송송 썰어 일부는 고명, 일부는 육수 향 내기에 씁니다.

Step 2. 육수 간 맞추기

우린 육수에 국간장으로 기본 향을 잡고 소금으로 엣지를 맞춥니다. 간은 다소 옅게 두고, 그릇에 담기 직전 마지막 소금 한 꼬집으로 또렷하게 완성합니다.

Step 3. 만두 옵션

만두를 넣을 경우 해동 후 끓는 육수에 3~4분 먼저 익힙니다. 만두가 터지지 않도록 센 끓임을 피하고, 떡은 만두 뒤에 합류시킵니다.

Step 4. 떡 합류

불린 떡 또는 데친 떡을 넣고 1~2분, 떠오르면 즉시 불을 줄여 식감만 확인합니다. 오래 두지 말고 바로 불을 끕니다.

Step 5. 그릇에 담아 마무리

그릇에 먼저 떡을 건져 담고, 맑은 육수를 부어줍니다. 고기결 찢은 고명, 지단, 대파, 김가루와 깨를 순서대로 올려 단정하게 마무리합니다. 후추는 식탁에서 바로.

동시 진행 요령: 육수가 우는 동안 지단을 부치고, 떡 불림 또는 데치기를 진행하면 총 조리 시간이 35~45분 내로 정리됩니다.

고명과 마무리, 식탁에서의 완성

떡국은 과한 장식보다 정돈된 모양이 어울립니다. 지단의 노랑, 김가루의 검정, 대파의 초록만으로도 충분히 식욕을 돋웁니다. 고기는 결대로 찢어 참기름 한 방울, 소금 한 꼬집으로만 간을 해 올리면 고소함이 올라옵니다.

김가루는 미리 넣으면 눅눅해지니 그릇에 담은 후 마지막에 살짝. 깨는 손으로 부수어 올리면 향이 살아납니다. 후추도 마찬가지로 식탁에서 바로 뿌리면 향이 가장 선명합니다.

취향 확장: 만둣국, 사골 베리에이션, 채식 옵션

떡만둣국

만두를 사용할 때 떡의 양을 20~30% 줄이면 국물이 과하게 걸쭉해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해동한 만두는 끓는 육수에 먼저 3~4분, 그다음 떡을 1~2분 합류시키는 순서가 깔끔합니다.

사골 베이스

사골 육수를 30~40%만 블렌딩하면 고소함은 살리고 무거움은 줄일 수 있습니다. 이때 국간장은 평소보다 20% 감량하고 소금으로 마무리하세요.

채식/라이트 버전

마른표고 3~4개와 다시마, 대파로 기본 육수를 내고, 간장은 백간장 또는 연한 국간장을 쓰면 색이 맑게 유지됩니다. 두부지단(두유 지단)이나 유부를 고명으로 얹어 단백질을 보완하세요.

자주 하는 실수와 해결법

국물이 탁해졌어요

거품이 섞였거나, 세게 끓였을 가능성이 큽니다. 불을 낮추고 키친타월을 얹은 국자(임시 유분필터)로 표면을 가볍게 걷어낸 뒤, 물 소량을 보충해 간을 다시 맞춥니다.

떡이 퍼졌어요

초반부터 오래 끓인 탓. 다음엔 데치기 후 합류 또는 마지막 2분 룰을 지키세요. 지금은 떡만 건져 따뜻한 그릇에 두고, 육수만 가볍게 끓여 부어 식감 손실을 최소화합니다.

고기 누린내

핏물 정리가 부족했거나, 첫 끓임 거품을 놓쳤을 때 생깁니다. 대파 흰 부분과 생강 아주 소량을 5분만 넣었다 빼면 잡내가 완화됩니다.

간이 밋밋해요

국간장으로 향 층을 만들고 소금으로 엣지를 세우세요. 마지막에 소금 한 꼬집을 그릇에 직접 넣으면 맛의 선이 또렷해집니다.

보관·리헛팅 가이드

떡과 육수는 분리 보관이 원칙입니다. 떡은 불림 후 물기 제거해 지퍼백에 담아 냉장 1일, 냉동 2주. 육수는 완전히 식힌 뒤 기름층을 걷고 소분 냉장 3일, 냉동 2~3주 가능합니다.

데우기 전에는 육수만 먼저 끓여 간을 점검하고, 떡은 뜨거운 육수에 1~2분만 데워 그릇에 담습니다. 이미 한 번 퍼진 떡은 전자레인지보다 뜨거운 육수 투입이 식감 회복에 유리합니다.

바로 쓰는 체크리스트

  • 고기 표면 핏물은 닦고, 첫 끓임 거품은 바로 걷는다
  • 중약불로 은근히 45~60분, 향 채소는 과하지 않게
  • 육수는 한 번 식혀 기름 30~50% 제거
  • 떡은 미지근한 물 불림 또는 데치기 후 합류
  • 국간장으로 향, 소금으로 마무리 간
  • 만두는 떡보다 먼저, 떡은 마지막 2분
  • 지단은 완전 식힌 뒤 채 썰어 올리기
  • 김가루·후추는 식탁에서 바로

자주 묻는 질문 6가지

Q1. 떡 불림은 꼭 해야 하나요?

즉석 조리도 가능하지만, 짧은 불림이나 데치기를 하면 본조리 시간을 줄여 식감과 국물 맑기가 좋아집니다.

Q2. 멸치액젓을 써도 되나요?

가능합니다. 0.5큰술 내외로 소량만, 향이 튀지 않게 소금과 밸런스를 맞추세요.

Q3. 소고기 없이도 충분히 맛있을까요?

가능합니다. 마른표고+다시마+대파 조합으로도 깔끔한 감칠맛을 낼 수 있습니다. 김가루와 들깨 소량으로 깊이를 보완하세요.

Q4. 국물이 너무 진해요

물을 소량 보충하고 소금 간을 줄여 재조정합니다. 기름층이 두껍다면 표면을 걷어내 가볍게 만드세요.

Q5. 식감 있는 떡을 원해요

두께가 두꺼운 떡을 고르고, 데치기 후 마지막 합류 시간을 1분 내외로 줄이면 탱글함이 살아납니다.

Q6. 아이와 함께 먹을 때는?

후추는 제외하고 마늘도 절반만. 간은 싱겁게 시작해 그릇에서 개별 보충하세요.

요약 레시피(한눈에 보기)

  1. 소고기 핏물 닦기 → 물과 함께 끓임 → 거품 제거 → 중약불 45~60분.
  2. 향 채소 최소화, 식힌 뒤 기름 30~50% 제거.
  3. 떡은 20~30분 불리거나 소금물에 데치기.
  4. 육수에 국간장 1.5~2큰술, 소금으로 간 마무리.
  5. 만두 사용 시 먼저 3~4분, 떡은 마지막 1~2분.
  6. 그릇에 떡 → 맑은 육수 → 고기결·지단·대파·김·깨 → 식탁에서 후추.
맑고 담백한 한 그릇, 새해 아침에 어울리는 기본형 떡국 완성.

작은 디테일이 전체 맛을 바꿉니다

떡국은 조리법이 단순해 보이지만, 한끗의 디테일이 맛을 좌우합니다. 거품을 제때 걷어 낸 맑은 육수, 짧게 익힌 탄력 있는 떡, 과하지 않은 마무리 간.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접시에 담았을 때 고운 선이 살아납니다.

특별한 날에 어울리지만, 사실은 언제 먹어도 부담 없는 메뉴이기도 합니다. 이번 새해에는 ‘덜 끓이고, 더 단정하게’라는 기준으로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식탁 위 공기가 달라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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