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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잠정 종영 아냐… 10년 결산 ‘더 파이널 마스크’ 후 시즌제 전환 예고

2025년 12월 29일 · 82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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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예능 ‘복면가왕’이 10년의 기록을 ‘더 파이널 마스크’ 특집으로 정리하고 재정비에 들어갑니다. 폐지·종영이 아닌 시즌제 개편으로 돌아올 예정이라 마지막 특집의 의미가 더 커졌습니다.

‘종영’이 아니라 ‘재정비’: 시즌제 전환의 배경

최근 프로그램 종료 소식이 전해지며 ‘폐지냐 종영이냐’라는 말들이 돌았지만, 결론은 명확합니다. ‘복면가왕’은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잠시 쉬어가는 재정비에 들어가고, 일정 준비 기간을 거쳐 시즌제로 돌아오는 방식입니다. 긴 호흡을 유지해온 주간 예능이 일정한 리듬을 재정비하고 포맷을 갱신하기 위해 선택하는 안전한 수순이죠.

10년간 누적된 무대 데이터, 출연자 풀, 판정단 운영 방식, 글로벌 포맷 동향까지 다각도로 점검해 시즌2에서는 제작 효율과 긴장감, 음악적 다양성을 높일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잠정 종영’이 아닌, ‘휴식 후 재개’라는 표현이 가장 가깝습니다.

핵심 정리

  • 종영 이슈: 최종 회차까지 방송 후 휴지기 돌입
  • 의미: 폐지 X, 시즌제 개편 O
  • 목표: 무대 퀄리티·무대 구성·판정 시스템 고도화

더 파이널 마스크: 마지막까지 ‘복면가왕답게’

‘더 파이널 마스크’는 한마디로 10년 결산전입니다. 프로그램을 빛낸 가왕들이 다시 가면을 쓰고 무대로 돌아와, ‘최후의 황금가면’이라는 상징을 두고 정면 승부를 펼칩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름들이지만, 무대에 서는 순간엔 다시 ‘목소리’로만 증명해야 하는 그 룰이 이 프로그램의 본질을 다시 부각시킵니다.

특집의 설계는 간단하면서도 강력합니다. ‘가왕 vs 가왕’이라는 단일 문장. 경력, 인기, 최근 활동 같은 ‘계급장’을 떼고 오직 노래로 겨루는 형식이어서, 편파적 기대를 허용하지 않죠. 무엇보다 무대 위 판단의 기준이 명료해집니다. 호흡, 공명, 서사, 해석, 그리고 단 한 번의 클라이맥스. 이 다섯 축에서 누가 우세한지를 청자 스스로 느끼게 하는 기획입니다.

역대 가왕 대전: 관전 포인트 4가지

1) 음색의 ‘결’ 대결

가왕들의 장점은 단순한 고음 경쟁이 아닙니다. 음색의 질감, 성대가 만드는 미세한 숨결의 결 차이가 무대를 갈라놓습니다. 같은 곡이라도 누군가는 미세한 바이브레이션으로 감정을 눌러 담고, 누군가는 호흡의 길이를 늘려 한 문장 자체를 이야기처럼 들리게 하죠. 음색 대결은 ‘맞대결’보다 ‘맞춤형 해석’의 승부로 번질 가능성이 큽니다.

2) 서사의 무게

오랜 시간 가왕을 지킨 출연자일수록 무대에 ‘그동안의 시간’이 쌓여 있습니다. 장기 집권을 경험한 보컬들은 한 음절을 내밀 때도 흔들림이 적고, 과감해야 할 타이밍과 비워야 할 지점을 본능처럼 알고 있죠. 이 서사가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 어떻게 압축적으로 드러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3) 편곡 전략

특집 성격상 원곡에 대한 리스펙트를 유지하면서도, 단 3~4분 안에 정체성과 클라이맥스를 세워야 합니다. 초반 40초 안에서 테마를 선명하게 제시하고, 브릿지에 강한 반전을 넣는 전략이 유리합니다. 스트링/피아노 중심의 발라드 편성도 좋지만, 최근 경향은 미니멀 리듬 섹션에 보컬 다이내믹을 극대화하는 방식입니다.

4) 현장 표의 흐름

가왕끼리의 맞대결에서는 초반 선창의 안정감이 표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첫 코러스에서 파동을 확실히 주는 쪽이 여론을 선점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둘 만합니다. 후반 러시로 역전하는 케이스는 클라이맥스의 해석이 ‘새롭다’고 체감될 때 주로 발생합니다.

특집급 판정단: 균형 잡힌 청취의 자리

연예인 판정단에는 대중음악 전반을 아우르는 인물들이 포진했습니다. 시티팝, 발라드, 록, 아이돌 밴드, 퍼포먼스까지 각 장르의 시선을 하나의 패널 테이블에 모음으로써, 무대에 대한 해석이 단조로워지는 걸 방지합니다. 다양한 스펙트럼의 리액션은 시청자에게 두 개 이상의 청취 창을 제공합니다.

  • 보컬 중심 평가: 공명, 호흡, 발음과 딕션, 중고음 이행
  • 음악적 구조: 키 체인지의 명분, 브릿지 구성, 악기 밸런스
  • 퍼포먼스: 무대 동선, 제스처의 맥락성, 호흡 분배
  • 감정선: 가사 해석의 방향, 호흡의 길이로 만드는 서사

무엇보다 ‘복면’이라는 장치가 판정단의 선입견을 걷어내는 역할을 다시 강조합니다. 이 장치가 10년을 버틴 이유는 단순합니다. 귀로 설득되는 음악, 그 자체였으니까요.

10년의 의미: ‘얼굴 없이도 통하는 무대’의 힘

2015년 봄 시작된 이 포맷의 핵심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름도, 신분도, 직업도 가리고 ‘목소리만으로 승부’한다는 원칙. 이 룰은 매주 새로운 서프라이즈를 만들었고, 숨은 보석 같은 보컬리스트를 재발견하게 했습니다. 대중이 잊고 있던 이름들이 다시 무대 위에 호명되는 경험, 이 프로그램이 가진 가장 큰 사회적 자산입니다.

무대 미장센도 독특했습니다. 과도한 조명 러시 대신 보컬 라인의 입체감을 살리는 톤, 무대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 세팅, 그리고 카메라 워크의 절제. 결과적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입 모양’과 ‘호흡’에 집중하게 했습니다.

주는 질문은 늘 같았습니다. “당신은 누구인가?”가 아니라 “당신의 소리는 무엇을 말하는가?” 프로그램이 던진 이 질문은 10년 동안 변하지 않았고, 마지막 특집에서도 그대로 유효합니다.

가왕 기록과 화제의 무대: 우리가 기억하는 순간들

가왕전의 역사는 곧 ‘기록’과 ‘서사’의 합입니다. 장기 집권을 이뤄낸 가왕들의 공통점은 단단한 발성과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 그리고 선택과 비움의 미학입니다. 모든 구간을 세게 밀어붙이는 대신, 곡의 심장부에서만 에너지를 응축합니다. 그래서 클라이맥스 한 소절이 오래 남습니다.

팬들이 오래 회자하는 무대는 의외로 ‘절제’의 미학이 강합니다. 볼륨을 참아가며 라인을 곧게 유지하고, 임팩트는 리듬과 발음으로 대신하죠. 미세한 타이밍 차이로도 가사가 다르게 들리는 이유입니다. 특집 무대 역시 이 미학을 공유할 가능성이 큽니다.

무대에서 자주 보이는 승부 포인트

  • 인트로 15초의 캐릭터 제시: 음색의 키워드(맑음/거침/허스키) 고정
  • 브릿지의 호흡 길이: 고음보다 ‘길게 버티는 호흡’이 큰 인상
  • 클라이맥스의 리듬 변화: 박을 살짝 뒤로 당기거나 앞세워 감정 증폭
  • 아웃트로의 숨: 마지막 호흡을 ‘끊지 않고’ 보내는 마무리

시즌제 전환 이후, 무엇이 달라질까

글로벌 포맷 시장은 시즌제 운영이 기본이 됐습니다. 재정비 기간 동안 제작진이 손볼 지점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라운드 구조의 탄력화. 회차별 러닝타임과 곡 수를 유동적으로 조정해 ‘몰림’을 줄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편곡과 밴드 사운드의 다채로움. 스트링/브라스/일렉트로닉의 조합을 더욱 과감히 가져가 무대별 캐릭터를 선명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셋째, 판정 시스템의 투명성 강화. 현장 표와 스페셜 심사 점수의 가중치를 보다 명확히 제시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죠.

또 하나, 글로벌 동시성입니다. 이미 여러 국가에서 현지판이 자리잡은 만큼, 시즌2에선 크로스오버형 스페셜(해외 가왕 초청전, 공동 주제전 등)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복면’이라는 상징을 세계 공통의 실루엣으로 확장하는 흥미로운 시도일 겁니다.

시청 가이드: 이런 분이라면 더 재미있습니다

보컬 디테일을 듣는 귀

마이크와 입 사이 거리, 호흡의 들숨 타이밍, 어택의 세기 같은 디테일을 좋아하는 시청자라면 특집의 매 순간이 포착 포인트입니다. 단 한 번의 호흡에서 ‘정체’를 떠올릴 수 있으니, 귀로 하는 퀴즈의 재미가 배가됩니다.

편곡과 밴드 사운드에 관심 많은 분

원곡 대비 템포, 키, 리듬 그루브를 어떻게 변형했는지에 따라 곡의 표정이 바뀝니다. 특히 브릿지 구간에서 패드/스트링의 볼륨을 살짝 낮추고, 보컬의 미세한 브레스 노이즈를 살리는 순간을 찾아보세요. 그 지점이 감정의 최대치로 이어집니다.

무대 연출과 카메라 워크

가면 클로즈업 컷, 핸드 제스처와 카메라 줌의 싱크, 후렴 직전의 사이드 트래킹 등 ‘복면가왕’만의 문법이 있습니다. 특집은 이 문법을 가장 정제된 형태로 압축합니다.

에디터 코멘트: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법

프로그램의 긴 여정을 함께 봐온 입장에서, 이번 특집은 한 장의 포스터처럼 느껴집니다. 지난 10년의 얼굴들이 다시 가면을 쓴다는 역설, 그리고 결국 목소리만 남는다는 사실. 아마 마지막을 장식할 ‘황금가면’의 이름이 누구든, 남는 건 하나일 겁니다. “가왕은, 가왕이다.”

기대는 큽니다. 하지만 그 기대의 모양은 단순 우승자가 아니라, 이 포맷이 했던 질문을 끝까지 유지하는 태도에 있습니다. 시즌제로 돌아올 때도 같은 질문으로 시작하길, “당신의 소리는 무엇을 말하나요?”


#복면가왕#더파이널마스크#시즌제전환#가왕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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